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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고 싶다" 키움 주효상, 2경기 연속 대타 끝내기 新



야구

    "안아주고 싶다" 키움 주효상, 2경기 연속 대타 끝내기 新

    2경기 연속 끝내기 기록은 KBO 통산 4번째

    9회말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에 성공한 키움 히어로즈 주효상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주효상(23)이 2경기 연속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KBO 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주효상은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9회말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의 2 대 1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8회까지 0 대 1로 뒤진 키움은 패색이 짙었다. 키움은 8회말 대주자와 대타까지 동원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승부는 9회말 SK가 불펜 김정빈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 하재훈을 투입한 이후 뒤집어졌다.

    키움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속타자 이정후가 희생번트로 김혜성을 2루까지 보냈고 김하성,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순식간에 1사 주자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대타 끝내기 안타를 성공한 주효상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지영의 타석 때 들어온 주효상은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하재훈의 5구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방면 2타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번 안타로 주효상은 KBO 리그에서 최초로 두 경기 연속 '대타' 끝내기 안타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리그 4번째 선수라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주효상은 경기 후 "이지영 선배 대신 타석에 나갈지는 몰랐다"면서 "오늘 끝내기 안타를 치게 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효상은 "타석에 들어갈 때도 지고 있다고 생각은 안 했다. 어제보다 조금 부담됐지만 주자 만루를 잊고 상대와 싸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직구에 자연스레 배트가 나갔고 결과가 좋았다"며 겸손해 보였다.

    키움 손혁 감독도 "주효상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려운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경기를 마무리해 줘서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얼굴을 보면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다"며 진심 어린 애정을 표했다.

    이날 키움은 SK에 역전승하며 3연승(23승 17패) 분위기를 이어갔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SK는 올 시즌 두 번째 4연패(12승 27패)를 기록하며 침체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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