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13분 만에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했다.(사진=연합뉴스)
약 4달 만의 실전 투입. 하지만 이강인(발렌시아)에게 돌아온 것은 퇴장이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13분 만에 퇴장당했다.
지난 2월 23일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5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됐던 이강인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며 약 4달 만에 실전에 나섰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경고 없이 곧장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발렌시아가 0대2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4분 중앙선 부근에서 라모스가 공을 잡자 공을 뺏으려고 발을 뻗었고, 이 과정에서 라모스가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이에 심판은 경고 없이 곧장 이강인의 퇴장을 명령했다. 라모스 역시 공을 뺏으려는 과정에서 자신의 발을 여러 차례 가격한 이강인에게 달려들어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0대3으로 패했다.
11승10무8패(승점43)를 기록한 발렌시아는 8위에 자리해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권 획득 경쟁이 더욱 힘겨워졌다. 리그 2위 레알 마드리드는 18승8무3패(승점62)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64)를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