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염증억제작용이 있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사용을 환영했다.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본부에서 화상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대규모 임상시험한 결과 염증치료 등에 사용돼 온 덱사메타손이 코로나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증환자에 매우 반가운 소식으로 덱사메타손은 면밀한 임상감독 아래에서만 사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덱사메타손은 호흡기가 필요 없고 가벼운증상 환자에게는 유효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벼운증상 환자 등에게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WHO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사용은 다시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심장합병증 보고를 상기시켜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환자에게 잠재적인 효과보다 더 큰 위험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