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1시 20분쯤 부산지검 A 부장검사가 부산 부산진구의 한 길거리에서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린 뒤, 피해 여성을 향해 팔을 들어올리는 모습.(사진=독자 제공)
심야 길거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부산지검 부장검사가 피의자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지검 A부장검사를 지난 9일 소환해 조사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부장검사는 지난 1일 오후 11시 15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주변 길거리에서 길을 가던 여성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부장검사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9일 경찰 소환조사에서 변호사를 대동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부장검사는 두 달 동안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