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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신입생이 온다]'환경 덕후' 이소영, 가족 반대에도 정치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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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21대 신입생이 온다]'환경 덕후' 이소영, 가족 반대에도 정치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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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 릴레이 인터뷰⑫]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이소영 의원
    "7월 초 그린뉴딜기본법 낼 것…수송시스템·에너지조달방식 등 완전히 바뀔 것"
    "고탄소사업에선 일자리 줄지만 새로운 산업에선 일자리 창출"
    "상임위 선택이 정당의 이념적 스펙트럼 보여주진 않아"

    21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은 151명. 전체 의석수의 절반을 넘은 만큼 입김도 세졌다. 여야 정치권 모두 '일하는 21대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초선 당선인들의 역할에도 남다른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이 기성 정치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조금은 거칠지만 그래서 솔직한 초선 '뉴비(newbie)'들의 거침없는 포부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초선 릴레이 인터뷰①]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이수진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②] 더불어민주당(시민당 출신) 비례대표 전용기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③]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황운하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④] 미래통합당 부산 남구갑 박수영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⑤]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을 장경태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⑥]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⑦] 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 김원이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⑧] 미래통합당 인천 중구·강화·옹진 배준영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⑨] 미래통합당 경북 포항남구·울릉 김병욱 의원
    [초선 릴레이 인터뷰⑩] 정의당 비례대표·혁신위원장 장혜영 의원
    [초선 릴레이 인터뷰⑪] 미래통합당 분당갑·비대위 대변인 김은혜 의원
    [초선 릴레이 인터뷰⑫]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이소영 의원
    (계속)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사진=노컷브이)
    세번의 고사 끝에 더불어민주당 8호 인재로 영입된 이소영 의원. 변호사로, 또 환경운동가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던 그를 "무섭고 험악한 정치판"으로 이끈 건 기후변화를 막고자 하는 어린 시절부터의 꿈때문이었다.

    외신도 한국의 그레타 툰베리로 주목할 정도로 이 의원은 유명한 환경 덕후다. 다음달 초 그린뉴딜기본법을 발의를 책임 지고 있기도 한 그는 당내 그린 뉴딜의 기수이기도 하다.

    평범한 환경운동가였던 그의 당선엔 어머니의 공이 컸다. 가족들은 처음엔 그의 출마를 반대했지만 어머니는 가장 열성적인 선거운동원이 됐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다친 동물들을 보면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직성이 풀렸던 그의 유별난 감수성을 알아봤던 것.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변호사 안정적인데 갑자기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원래 환경적인 감수성에 민감한 사람으로 태어난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다친 동물을 보면 동물병원에 데려갈 정도로 유별났다. 기후변화에 꽂혀서 인생을 이 문제에 걸어야겠다는 계기는, 2006년에 엘 고어(Al Gore)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를 보고 난 뒤였다.

    -처음 영입됐을 때 당황했었나.
    =4개월 동안 고민했다. 세번은 못하겠다 말씀 드렸는데, 결국 올해 1월에 입당하게 됐다. 처음 제안받았을 때 '무슨 저같은 사람한테까지 제안이 올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름 평범한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고, 정치가 무섭기도 했다. '굳이 무슨 부귀영화 누리려고 정치권에 가야 하나, 난 지금도 사회에 기여하면서 내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라는 생각도 들었고.

    -평범한 삶을 잃게될까봐 고사했던 건가.
    =(정치는) 무섭지 않나. 가족, 친구, 동료들과 얘기했을 때도 '거긴 무서운 판이다. 험한 판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가족들이 많이 반대했나보다.
    =결사반대했다. 개인에게 (정치인의 삶은) 좋은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회적으론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고 업적도 남길 수 있고 원래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삶이다. 하지만 개인의 삶으로서 조금 좋은 직업은 아닌 것 같다. 사생활이 없어지는 것 같고.

    -그래도 가족들의 지원은 받지 않았나.
    =저희 어머니가 선거 때 되게 열심히 도와주셨다. 제가 명함울 돌리면 지역 주민들이 "엄마한테 벌써 받았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저보다 (선거 운동을) 열심히 하셨다. 남편은 처음에 제가 도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지금은 지지를 해주긴 하지만 아주 열성적인 지지자는 아니어서 조금 덜 도와주고. 열심히 도와주진 않았다(웃음).

    -그린 뉴딜이 화두인데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아직 많다. 단순한 SOC 사업은 아닐 텐데.
    =기후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 하에 사회·경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세금 걷는 방식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계층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설계하는 게 그린 뉴딜에 대한 논의다. 단기적인 일자리를 늘리는 게 뉴딜은 아니다. 수송시스템, 건물 짓는 방식, 에너지 조달 방식도 완전히 바뀐다. 7월 초까지 종합계획과 그린뉴딜기본법을 내겠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 방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입법화하고자 한다.

    -전세계적으로 그린뉴딜에 반대하는 측에선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그린뉴딜로 일자리가 얼마나 창출될까.
    =전환의 대상이 되는 고탄소 사업에선 일자리가 줄어든다. 하지만 새로운 산업에선 일자리가 창출된다.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특성을 갖고 있는 산업이다. 예컨대 인천 영흥화력발전소가 있다. 엄청난 양의 전기를 생산하지만 사업자등록은 하나다. 수조원대의 매출이 나는데 직접 고용 인력은 수백명 뿐이다. 이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어떻겠느냐.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소는 한곳에서 (생산)할 수 없다. 여러군데에서 조금씩 하게 된다. 똑같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수천수만 명의 사업자가 생기게 된다. 운영인력과 안전관리를 하는 인력도 필요하다.

    -그린 뉴딜이 화두지만, 환경노동위를 기피하는 것 같다. 전통적인 진보 정당에서 스탠스를 좀 옮겨갔다고 보는가.
    =내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선택한 이유는 진보·보수를 떠나 제가 일해왔던 분야가 기후변화, 에너지 분야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문제고 에너지 문제다. 산업 정책, 에너지 정책은 산자위 업무다. 전체적인 상임위 지원이 정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의원들은) 자기 전문성을 기반으로 (상임위를) 선택하니까.

    -산자위는 인기 상임위인데 김태년 원내대표가 약속해줬나.
    =약속받진 못했지만 제가 기후, 에너지 분야에서 활동한 것을 보고 당에서 영입하셨으니 엉뚱한 곳으로 보내진 못하지 않으시겠습니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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