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하나은행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또 다시 연기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하나은행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다시 한번 연기된다"면서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혔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이날 조직위에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로 예정된 대회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부산 벡스코 특설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6월로 연기됐다가 다시 9월로 미뤄졌다. 결국 세 번째 연기로 대회의 올해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연맹은 코로나19로 선수 이동이 어려운 현 상황을 감안해 2021년 상반기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날짜를 제시해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연맹은 지난 4일 화상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부산시, 문화체육관광부 및 벡스코 등 유관 기관과 협의를 거쳐 대회 일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연맹과 대회 개최 기간을 최종적으로 협의해 공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