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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딘 창’에 ‘구멍 난 수비’…깊어가는 서울의 고민



축구

    ‘무딘 창’에 ‘구멍 난 수비’…깊어가는 서울의 고민

    • 2020-05-31 19:23
    시즌 초반 좀처럼 골 감각을 찾지 못하는 공격수의 부진에 고민이 컸던 최용수 서울 감독은 수비의 핵심 자원인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시름이 더 깊어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다. 최용수 감독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FC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고 0대1로 패했다.

    이 패배로 서울은 강원과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하며 반등했던 팀 분위기가 다시 꺾였다. 팀 성적은 2승2패로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성남, 상주 등의 가세로 시즌 초반 상위권의 순위 싸움이 예상보다 뜨겁다는 점에서 서울의 고민은 더욱 커진다.

    축구는 단순하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골을 넣고 실점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4경기를 치른 서울은 둘 다 고민이다.

    4경기를 치른 서울은 4명의 선수가 4골을 넣었다. 시즌 중 입대한 박동진을 비롯해 한찬희, 황현수, 오스마르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서울의 고민은 이들 중 공격수는 박동진뿐이라는 점이다.

    박주영과 조영욱, 페시치, 아드리아노 등 이름난 공격수가 즐비한 서울이지만 이들은 모두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페시치와 아드리아노는 경기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멀티 플레이어 고요한이 박주영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상황까지 왔다. 지난 시즌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골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았던 ‘사냥개’ 박동진의 시즌 중 입대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수비도 구멍이 났다. 서울 수비의 ‘핵’ 오스마르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성남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단순히 근육 부상으로 알려진 오스마르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성남전 패배 후 최용수 감독은 “오스마르의 공백이 느껴진 하루였다”며 “오스마르는 다음 주도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의 5라운드 상대는 리그 선두 전북이라는 점에서 오스마르의 부상 공백은 더욱 크다.

    비록 공격과 수비 모두 예상 못 한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지만 최용수 감독은 다음 경기를 다시 준비해야 했다. “기회를 많이 놓쳐 선수들이 위축됐다”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한 최 감독은 “잊을 건 빨리 잊고 다음 주 전북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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