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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개인계좌 모금은 잘못…사적으로 쓰진 않아"



국회/정당

    윤미향 "개인계좌 모금은 잘못…사적으로 쓰진 않아"

    "개인계좌 4개로 9건의 후원금 모금"
    "행사 성격 고려했고 개인계좌 쓰는 경우 많았지만 지금 보니 안이했다"
    "총 2.8억 모금…2.3억은 모금 목적대로, 5천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의혹 등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은 29일 정의기역연대(정의연)의 전신,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활동 과정에서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모금한 일에 대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시인하면서도 사적인 사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대협 활동을 하면서 제 개인명의 계좌 네 개로 모금이 이뤄진 사업은 총 아홉 건"이라며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특별한 경우여서 대표인 제 개인 계좌로 모금을 했는데, 이제보니 제 개인 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초 모금은 2012년부터 이뤄진 전시성폭력피해자 지원을 위한 '나비기금'이었다"며 "그 외에도 길원옥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 미국, 유럽 캠페인을 위한 모금, 베트남 빈딘성 정수조 지원을 위한 모금, 베트남 빈호아 학살 50주년 위령제 지원을 위한 모금, 안점순,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모금 등이 있었다"고 모금 내역을 설명했다.

    이어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단체 대표자 개인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다"며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의혹 등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또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남은 돈을 정대협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정산을 해 사용해 왔지만 최근 계좌이체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며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다만 "개인계좌를 통해 모금을 했다고 해서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며 "하홉 건의 모금을 통해 약 2억8천만원이 모였고,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약 2억3천만원, 나머지 5천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유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계좌이체를 하면서 적요란에 이체 이유를 거의 모두 부기해놨고, 각 거래내역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상태"라며 "그에 따라 총수입과 총지출을 비교한 결과로 파악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비 모금에 대해서도 "법적 지위가 없는 시민장례위원회가 장례를 주관하기에 정대협 명의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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