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인사를 나누고 오찬 회동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두 원내대표를 맞이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양당 원내대표들도 넥타이를 하지 않은 채, 비교적 편한 복장으로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에서 기다리고 있는 두 원내대표에게 다가갔고, 원내대표들은 문 대통령에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날씨가 너무 좋다"고 인사를 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웃으며 "예. 반짝반짝"이라고 화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건강은 괜찮냐"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첫 인사는 이처럼 화기애애하기만 한 듯 보였지만 이내 긴장감도 돌았다. 21대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대치 상황을 반영하듯 두 원내대표는 뼈 있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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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오늘 대화도 날씨처럼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을 건네자, 주 원내대표는 웃으며 "김 원내대표가 다 가져간다 그런 얘기만 안하시면"이라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이는 민주당이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거대 의석을 무기로 전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을 빗댄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빨리 들어가는 게 아무래도 덜 부담스러우시겠죠"라며 두 원내대표에게 회담 장으로 이동을 권했다. 두 원내대표의 신경전에 문 대통령이 말리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배석자를 최소화 한 채 상춘재에서 두 원내대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 협조 방안과 협치 방안에 대해 밀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