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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中 갈등 고조속 양회 막올라…코로나19 희생자 애도로 시작



아시아/호주

    미·中 갈등 고조속 양회 막올라…코로나19 희생자 애도로 시작

    내일은 전인대 막올라…리커창 총리 업무보고
    미국의 '중국 책임론'에 대한 반박도 있을듯
    중 외교부 "폼페이오는 아무렇게나 말해"

    정협 개막식서 묵념하는 시진핑 (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21일 오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개막을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장정에 올랐다.

    시진핑 주석 등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정협 전국위 개막식은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1분간의 묵념이 하이라이트였다.

    정협 개막식에서 일반 민중을 대상으로 묵념을 한 것은 지난 2014년 위난성 쿤밍에서 테러로 민간인 170여명이 죽거나 다친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 국영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개막식에서 대부분의 정협위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정협 상무위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좌석 간격도 일반 정협위원들에 비해 널찍하게 배치되었다.

    왕양(汪洋) 정협 주석은 업무 보고를 통해 지난해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건설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장칭리(張慶黎) 정협 부주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의 지도 아래 피나는 노력으로 우한과 후베이 보위전은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면서 시 주석을 추켜세웠다.

    중국 정협 개막식에 마스크 쓴 참석자들 (사진=연합뉴스)

     

    이날 정협이 개막한데 이어 22일 오전에는 우리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하고 행정인 국무원을 대표해 리커창 총리가 업무보고를 한다.

    전인대는 개막에 앞서 21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전인대 의제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중국에 코로나 책임론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에 어떤 식으로든 반박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궈웨이민(郭衛民) 정협 대변인도 전날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패권 추구를 위해 코로나19 펜데믹을 이용했다고 비난한 사람들은 편협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잘못됐다"고 미국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도널드 프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발 이 얼간이(dope)에게 이러한 전 세계적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의 무능이라는 것을 설명 좀 해주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중국을 자극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시 주석의 이름을 거론하며 중국을 '악랄한 독재정권'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현직 대통령과 외교 수장의 거친 언사를 동원한 중국 비난과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정레브리핑에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대만과의 군사 연락을 중단해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더는 해를 끼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을 겨냥해 “폼페이오는 이번에도 사실을 무시하고 아무렇게나 함부로 말하고 있다"면서 "그가 거짓말을 퍼뜨리는 것은 국제적으로 이미 실패로 끝났다"고 말했다.

    자오리젠은 "신중국 성립 후 70여년간 중국 인민은 공산당의 지도 아래에 중국 상황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걸어오며 세계가 주목하는 위대한 성취를 이뤘다"면서 "중국이 선택한 발전 도로는 전적으로 옳으며 인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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