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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외인들' 韓 야구 개막 첫 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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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력의 외인들' 韓 야구 개막 첫 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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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마차도·KIA 터커, 홈런포 펑펑

    롯데 딕슨 마차도(오른쪽)가 10일 SK와 홈 경기에서 2점 홈런을 날린 뒤 오태근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부산=롯데)

     

    외국인 타자들의 불방망이가 KBO 리그 개막 첫 주를 뜨겁게 달궜다. 토종 거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5일 개막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10일 첫 주 일정을 마무리했다. 27경기에서 61개의 홈런이 화끈하게 터져 국내뿐 아니라 중계가 되는 미국과 일본까지 야구 인기 국가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장타가 불을 뿜었다. 롯데 딕슨 마차도와 KIA 프레스턴 터커가 나란히 3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부활한 '동미니칸' 한동민(SK)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마차도는 롯데의 개막 5연승의 일등 공신이다. 5경기에서 3홈런에 8타점을 올렸는데 득점권 타율도 5할이었다. 당초 수비는 메이저리그(MLB)급이라는 예상을 넘어 방망이도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특히 5일 kt와 원정 개막전에서 마차도의 활약이 빛났다. 마차도는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쓸어담으며 롯데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SK와 부산 사직 홈 경기에서도 8일과 10일 거푸 홈런포를 가동하며 2타점씩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터커의 괴력도 만만치 않다. 6경기에서 3홈런에 11타점을 올려 두 부문에서 1위를 달린다. 특히 터커는 지난 7일 키움과 광주 홈 경기에서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KIA는 개막 3연패 싹쓸이에서 벗어났고, 맷 윌리엄스 감독의 KBO 리그 데뷔 승리까지 얻었다.

    10일 삼성과 원정에서도 터커는 홈런 2방에 6타점을 쓸어담으며 12 대 3 대승을 견인했다. KIA는 이번에도 스윕 위기에서 탈출하며 그나마 분위기를 반전한 채 첫 주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KIA 터커가 10일 삼성과 원정에서 4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다.(대구=KIA)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의 방망이도 뜨겁다. 페르난데스는 홈런은 1개지만 5경기에서 무려 13안타를 뽑아냈다. 타율이 5할9푼1리에 이른다. 최다 안타 2연패를 이룰 태세다.

    LG 새 외인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라모스는 5경기에서 2홈런 타율 4할5푼의 호조를 보였다. 5일 두산과 개막전에서 날린 2루타 2방도 잠실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홈런이 될 타구였다.

    시즌 초반이지만 외인들의 상승세가 무섭다. 물론 마차도와 라모스는 KBO 리그 첫 시즌이라 상대 구단의 분석이 아직 덜 이뤄진 부분이 있다. 향후 상승세가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하지만 터커와 페르난데스는 KBO 리그 2년차다. 사실 터커는 지난해 대체 선수로 95경기 9홈런으로 장타력에 살짝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비시즌 거포로 변신을 준비해 화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페르난데스도 정교함이 더욱 살아난 모습이다.

    국내 장타자들의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절치부심한 한동민이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고,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키움)와 역시 부활이 절실한 김재환(두산), 강백호(kt) 등 10명의 토종 선수들이 홈런 2개를 기록 중이다. 외인들과 장타 대결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최근 외국인 홈런왕은 2016년 에릭 테임즈(워싱턴)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테임즈는 40홈런으로 최정(SK)과 공동 수상했다. 2015년에도 테임즈는 47홈런으로 53개의 박병호, 48개의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 등과 거포 대결을 펼쳤다.

    지난해는 공인구 반발 계수 조정으로 홈런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선수들이 공인구에 적응하면서 홈런이 펑펑 터지고 있다. 특히 외인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데 과연 올해 토종 거포들과 얼마나 열띤 경쟁을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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