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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역전승과 대포쇼…화끈한 롯데 공격 야구의 강렬함



야구

    3차례 역전승과 대포쇼…화끈한 롯데 공격 야구의 강렬함

    • 2020-05-09 10:45

    팀 타율·홈런·득점 1위로 개막 4연승 질주

    (사진=연합뉴스)

     

    뚜껑을 열었더니 롯데 자이언츠의 파괴력은 기대를 훨씬 웃돌았다.

    신임 허문회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개막 후 신나는 4연승을 질주했다.

    5강 후보인 kt wiz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거둔 성적이며 그중 3승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 시절 롯데의 색깔로 자리 잡은 '화끈한 공격 야구'가 부활할 조짐이다.

    시작부터가 반전이었다.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허문회 롯데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못했다. 누구를 내세울지 그때까지도 결정을 못 했다.

    전문가들은 롯데의 공격력은 인정하면서도 마운드엔 의문부호를 달았다.

    게다가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부친의 병환으로 미국으로 잠시 넘어가면서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롯데는 이런 불확실성을 방망이로 이겨냈다.

    5일 kt와 개막전에서 1-2로 끌려가던 7회 딕슨 마차도가 쏘아 올린 역전 결승 석 점 홈런이 신호탄이었다.

    다음날은 선발 투수 서준원이 눈부신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쌓았고, 7일 경기에선 1-3으로 뒤진 7회 손아섭의 역전 결승 3점포로 kt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처음으로 치른 8일 SK와의 경기에서도 장타로 끈질기게 따라붙은 끝에 연장 10회에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1-6으로 밀린 6회 전준우의 솔로 홈런 등으로 순식간에 3점을 얻고, 4-8로 다시 벌어진 7회에 이대호의 투런포 등으로 다시 3점을 추가해 7-8로 추격했다.

    마차도는 8회 서진용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롯데는 흔들리던 SK 구원진의 끝내기 폭투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롯데는 팀 타율(0.313), 팀 득점(32개)에서 1위를 달리고, 팀 홈런(8개)에선 역시 4연승을 거둔 NC 다이노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마차도(유격수), 안치홍(2루수)을 영입해 센터라인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마차도의 파워가 롯데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안치홍의 방망이마저 터지면 롯데는 쉬어갈 곳 없는 지뢰밭 타선을 구축한다.

    A 구단의 단장은 "시즌 전 예측 시스템을 돌렸더니 롯데의 승수가 작년보다 많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수들과 소통에 능하며 타자들의 장점을 살리는 허문회 감독이 롯데의 공격을 크게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마운드에는 불확실한 요소가 많은데, 롯데가 공격력으로 이를 상쇄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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