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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피해자에 이중적 태도' 논란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피해자에 이중적 태도' 논란

SBS '본격 연예 한밤'…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피해자 찾아 인터뷰
피해자 "(마이크로닷이) '하늘에서 돈 뭉치가 뚝 떨어지면 연락드리겠다'고 해"

래퍼 마이크로닷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부모가 사기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가운데, 레퍼 마이크로닷이 일부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면 주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밤 SBS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은 사기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마이크로닷 부모와 끝나지 않은 논란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밤' 제작진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실형 확정 이후에도 합의하지 않은 피해자들을 찾았다.

제작진을 만난 피해자 A씨는 "20년 전에 그렇게 큰 피해를 주고, 지금도 신용불량자다"라고 호소했다.

다른 피해자 B씨는 "(합의해달라고) 마이크로닷하고 산체스가 엄마랑 같이 한 번 찾아왔다"라면서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원금도 안되는 돈을 주겠다더라. 그래서 '합의를 못 한다'고 말했더니 '돈이 없다'더라. (마이크로닷이) '어디 하늘에서 돈뭉치가 뚝 떨어지면 연락드리겠다'고 하며 딱 돌아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판결이 나서 다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을 하면 자기네들이 우리한테 개인적으로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하면서 사과를 해야 하는 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종 선고가 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오면서 '진짜 사과할 마음이 없냐'고 말했다"라며 "그랬더니 (마이크로닷 어머니가) 쳐다보며 '내가 그렇게 사정했는데 아주 속이 시원하겠다'고 그랬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일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난 혐의(사기)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저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날 '한밤'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중적인 태도가 드러나며 온라인상에는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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