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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화재로 숨진 일가족 4명…"전형적인 화재사"



제주

    어린이날 화재로 숨진 일가족 4명…"전형적인 화재사"

    시신 부검 결과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나와

    불이 난 주택 안방 모습.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어린이날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일가족 4명의 사망 원인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나왔다. 전형적인 화재사로 범죄 혐의점은 없다.

    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5일) 새벽 서귀포시 서호동 한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일가족 4명의 시신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등 유독 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기도에서 유독가스 흔적을 확인했다. 유독 가스에 의한 전형적인 화재사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시신에는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외부인 출입이 없는 점 등에 비추어 범죄 혐의점은 없다.

    이번에 부검을 진행한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법의학팀은 시신에 대한 약‧독물 및 알코올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불이 난 주택 부엌 모습.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앞서 어린이날인 5일 새벽 3시 52분쯤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공동주택(빌라) 3층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집에 있던 A(39)씨와 아내 B(35)씨, 4살과 3살배기 어린 두 딸 등 일가족 4명이 열에 의해 온몸에 화상을 입어 숨졌다.

    화재 당시 일가족 4명은 모두 안방에 있었다. 방문은 열린 상태였다.

    일가족 4명은 주방에서 시작된 화재 연기를 들이마셔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부엌 가스레인지와 후드(공기 배출 장치) 등을 수거해 감식을 벌이고 있다. 화재 원인은 다음 주쯤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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