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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쇼' 강석·김혜영 하차…후임은 배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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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MBC 2020 라디오 봄 개편
    강수지, 김이나, 전효성 등 새로운 DJ 발탁

    (사진=MBC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MBC 표준FM의 대표 프로그램 '싱글벙글쇼'를 36년간 지켜온 진행자 강석과 33년간 진행해 온 김혜영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MBC는 6일 2020 라디오 봄 개편을 맞아 '싱글벙글쇼'의 DJ를 강석·김혜영 커플에서 팟캐스트로 유명한 정영진과 남성 듀오 캔 출신 배기성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강석과 김혜영은 각각 36년과 33년간 '싱글벙글쇼'에서 호흡하며 다양한 역사를 써 내려간 DJ다. 1973년 첫 방송을 시작한 '싱글벙글쇼'는 1984년 강석이, 1987년 김혜영이 각각 DJ로 합류해 오늘날 우리가 아는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완성시켰다.

    두 사람은 2005년과 2007년 각각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받았다. 또 현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최장수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바통을 이어받는 방송인 정영진과 가수 배기성은 완전히 다른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기성은 "나는 MBC가 낳은 아들"이라면서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새로운 DJ가 진행하는 '싱글벙글쇼'는 매일 낮 12시 10분에 방송한다.

    또 90년대 청순 여신에서 최근 '불타는 청춘' 치와와 커플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강수지는 '원더풀 라디오' DJ로 합류한다. 저녁 시간대 편안한 음악으로 청취자에게 위로를 선사할 '원더풀 라디오'는 이른바 '불청(불타는 청춘) 세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별이 빛나는 밤에' 역시 새로운 얼굴을 맞는다. 인기 작사가이자 예능인인 김이나가 제27대 별밤지기가 돼 청취자들을 맞는다.

    김이나는 "나 스스로가 별밤세대, 별밤키드로서 너무도 벅찬 일"이라면서 "그 시절, 별밤을 통해 채웠던 나의 외로움과 꿈을 많은 분들과 다시 나눠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걸그룹 시크릿 멤버인 전효성은 FM4U의 음악전문 방송 '꿈꾸는 라디오' DJ로 발탁됐다.

    정치 현안에 관심이 많은 청취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편성된다. MBC라디오 유튜브 오리지널로 기획돼 인기를 끈 '정치인싸'는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5분 표준FM으로 자리를 옮겨 정치 이슈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패널과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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