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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무책임한 사망설"…손가락질 자초한 태영호-지성호



대통령실

    靑 "무책임한 사망설"…손가락질 자초한 태영호-지성호

    20일 만에 공식석상 등장한 北 김정은
    청와대 "정부가 파악한 동향과 차이 없어"
    "사망설 등 주장하려면 근거 갖고 책임 있어야"
    앞서 통합당 태영호, 한국당 지성호 중심으로 건강이상설
    태영호 "金, 혼자 일어서지 못 해"
    지성호 "사망 99% 확신"…하루 만에 가짜뉴스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등장한 가운데 청와대는 "그동안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것은 김 위원장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는 뜻"이었다며 혼란을 부추긴 무책임한 가짜뉴스들에 일침을 가했다.

    그동안 책임있는 신분임에도 건강이상설을 퍼뜨려온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질 전망이다.

    2일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이동향이 없다'며 김 위원장이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간접적 계속 확인해준 만큼 새로울 게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1일 이후 모습을 감춘 김 위원장을 두고서 건강이상설이 나돌았지만 청와대는 '북한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김정은 건강이상설) 보도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며 "그가 잘 있기를 바라며 CNN 보도에 신뢰를 두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과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건강이상설이 급속히 퍼져나갔다. 건강이상설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부터 '혼수상태에 빠졌다'까지 제기됐고 급기야 '이미 사망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활짝 웃는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활짝 웃으며 손뼉을 치고 직접 준공 테이프를 자르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건강이상설은 가짜뉴스와 억측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그동안 정부 입장은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었다는 것이며 김 위원장이 2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건강이상설 등 억측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건강이상설 등 가짜뉴스에 가세한 미래통합당 강남갑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 당선인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보력에 대한 의문까지 커지고 있다.

    탈북자 출신인 두 당선인은 확인되지 않는 북한 내 정보원을 내세워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확신해왔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7일 CNN 인터뷰에 나서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며 건강이상설을 확신했고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99% 확신한다"고 억측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태영호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 것은 결과적으로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오류를 인정했다.

    하지만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며 의문은 거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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