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의 온라인수업 준비 모습 (사진=자료사진)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조만간 학생들의 등교개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여전해 아이들을 보낼 가정과 맞이할 학교 모두 걱정이 태산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의견을 듣는 등 등교 개학 준비가 한창이다.
학부모 상당수도 아이들을 마냥 집에만 묶어둘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최근 도내 학부모 4700여 명을 대상으로 5월초 등교 개학에 대한 찬반을 물었더니 70.5%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온라인 등교가 이뤄지는 동안 느슨해질 수밖에 없는 생활태도와 떨어지는 학습 몰입도 등에 대한 걱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로와 진학 문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은 고교생 학부모들에게서는 찬성 응답률이 73.4%로 더욱 높게 나왔다.
그러면서도 학부모들은 동시에 감염에 대한 불안감 역시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현장의 방역 관리 중 가장 우려되는 점이 뭐냐는 질문에 10명중 4명이 안전거리 확보 가능성에 의문을 품었고 10명중 3명은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누락을 꼽았다.
특히 안전거리 확보에 대해서는 교육당국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동영 충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과대 학교, 과밀 학급에서는 학생 간 이격거리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며 "학생들이 고정된 물체가 아니니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문제를 풀기위해 교육당국과 도내 일선 학교는 갖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테면 오전 오후반 운영이나,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며 학년별로 요일을 달리해 등교시키는 방안, 홀수 번호와 짝수 번호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달리하는 방안 등이다.
한편 등교 시기는 다음달 초, 방식은 온라인 개학 때처럼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에 교육현장의 혼란과 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