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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5.4%, 확진자도 '음성'…中 진단키트 인도에서 퇴짜



아시아/호주

    정확도 5.4%, 확진자도 '음성'…中 진단키트 인도에서 퇴짜

    인도 정부 진단키트 1백만개 구매 주문 철회
    정확도 5.4%…가격은 정상 가격의 2배
    한국산 신속진단키트는 별문제 없어

    코로나19 검사 키트 옆에서 작업하는 인도 아메다바드의 연구소 직원(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코로나19 외교차원에서 각국에 지원하거나 판매하는 의료기기들이 품질 문제로 곳곳에서 퇴짜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도 중국산 진단키트가 도마에 올랐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 의료연구소는 두 개의 중국 회사가 만들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을 취소했다.

    인도가 중국산 진단 키트 주문을 취소한 것은 주로 성능 때문이다.

    라자스탄주 등에서는 최근 도입한 중국산 신속진단키트의 정확도가 5.4%에 그치기도 했다. 확진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했는데 상당수가 음성으로 나오는 등 불량품이 많았다.

    이에 인도의학연구위원회가 최근 중국산 키트에 대한 품질 조사까지 벌였다.

    반면 중국산 진단 키트의 값은 꽤 비쌌던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진단키트가 정상 수입가격보다 2배 이상 비싸다고 말했다.

    인도의학연구위원회는 중국산 일부 키트의 경우 조달 기간·보증 등 수입·유통 관련 보증 서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도 정부는 현재 중국 외에 한국 등에서도 신속진단키트를 조달하고 있는데, 한국산에서는 큰 하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콜카타에서 마스크를 쓰고 의사를 기다리는 노인들.(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9시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8천여명, 사망자는 886명이다. 이달 초 20%를 넘나들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최근 5∼8%대로 떨어졌지만, 신규 확진자 수 자체는 매일 1천400∼1천900명씩 나오고 있다.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 중국산 의료장비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곳곳에서 품질 불량으로 사용이 중단되거나 리콜조치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의료장비들을 수출하기 전에 국가 인증을 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최근 이 규정을 다시 없앴다.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진단키트와 마스크, 보호복, 인공호흡기 등을 수출하기 전에 규제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을 27일부터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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