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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도 못하고 월세도 못내고" 사면초가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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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도 못하고 월세도 못내고" 사면초가 자영업자

    코로나19로 매출급감 자영업자들, 폐업시 대출금 회수 우려
    영업하자니 월세 내기 막막

    (사진=연합뉴스)

     

    "요즘 폐업을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통해서 대출을 받았는데 폐업을 하면 그 다음달로 대출금을 회수해 가기 때문이죠. 폐업을 하지 못하니 가게문을 열 수 밖에 없는데 매출이 없으니 월세도 내지 못하죠."

    "월세가 3개월 이상 밀리면 임대차 계약이 해지될 수 있고 권리금 회수도 보장이 안됩니다. 가게 인테리어 비용도 날리게 됩니다."


    21일 오후 자영업자 단체들과 서울시 간의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이 위기감을 쏟아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은 거의 '0'로 줄어 들었지만 임차료, 인건비, 은행 대출이자 등 고정비용은 그대로 나가기 때문이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이성원 홍보기획국장은 "올들어 지금까지 수입이 '제로'"라며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조금 깎아달라고 했지만 '나도 은행 이자를 내야 한다'며 거절당했다"며 "이번달 월세는 결국 일부만 줄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임차상인들로 구성된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의 한 상인은 "일부 임대인들은 공실이 발생하더라도 임대료를 내리지 않는다"며 "임대료를 내리면 부동산 가치가 내려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급감 상황을 반영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나서 임대료 인하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임대료 감액 청구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임대인들의 보복조치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임대료 체납으로 임대차 계약이 해지돼 퇴거조치될 경우 이를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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