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열창하는 레이디 가가 (사진='원 월드: 투게더 앳 홈' 유튜브 영상 캡처)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전 세계 의료 종사자들을 응원·격려하고 극복 기금을 모으기 위해 기획된 초대형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이 18일(현지시간) 개최됐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과 함께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스티비 원더, 엘튼 존, 테일러 스위프트, 셀린 디옹, 빌리 아일리시, 제니퍼 로페즈, 존 레전드 등 세계적인 가수들을 비롯해 데이비드 베컴, 빌게이츠, 미셸 오바마 등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스타들이 총출동해 8시간 동안 진행됐다. 국내 가수로는 유일하게 '슈퍼엠'(SuperM)이 참여했다.
이들은 콘서트의 주제인 '하나 됨, 선함, 희망'을 담은 퍼포먼스를 온라인을 통해 선보이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수들 각자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응원의 뜻이 담긴 라이브를 선보이거나 비슷한 포맷의 콘서트를 열기도 했지만, 대규모로 가수 수십 팀이 출연한 대규모 온라인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이번 콘서트를 두고 '온라인 버전 라이브 에이드', '21세기 라이브 에이드'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콘서트를 주최한 레이디 가가는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마음을 쓰고 있다"라며 "매일 그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냇 킹 콜의 '스마일'(Smile)을 열창했다.
'린 온 미' 열창하는 스티비 원더 (사진='원 월드: 투게더 앳 홈' 유튜브 영상 캡처)
바통을 이어받은 스티비 원더는 "이런 고난이 있을 때는 서로 기대어 도움을 청해야 한다"라며 빌 위더스의 '린 온 미'(Lean on me)와 자신의 곡인 '러브스 인 니드 오프 러브 투데이'(Love`s In Need Of Love Today)를 선보였다.
엘튼 존 역시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최전방에서 일하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당신의 전문 지식과 사랑, 보살핌, 인간애에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곡 '아임 스틸 스탠딩'(I'm Still Standing)을 선사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내 기분을 좋게 하는 노래고 여러분들도 기분이 좋아지길 바란다"라며 오빠 피니즈 오코널과 보비 헤브의 '서니'(Sunny)를 불렀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작곡 '순 유 윌 겟 베러'(Soon You`ll Get Better)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국내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콘서트에 참여한 슈퍼엠 (사진='원 월드: 투게더 앳 홈' 유튜브 영상 캡처)
국내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콘서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슈퍼엠은 '위드 유'(With You)'를 열창했다.
슈퍼엠 멤버들은 "집에 머무는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멀리 있는 여러분과 교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 노래가 전 세계에 공유되어 에너지를 드렸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원 월드: 투게더 앳 홈' 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콘서트에는 전세계에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는 국내 의료진의 인터뷰 모습도 담겼다.
콘서트 주최 측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싸우다 오랜 보호장비 착용으로 이마에 상처가 나 밴드를 붙인 의료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자기희생의 '배지'(badge)"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현장의 상황을 전달하고 "많은 환자들이 회복돼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라는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 얻은 교훈으로 진단·역학조사·환자관리 전략을 이용함으로써 고비를 넘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콘서트는 실시간 동시 시청자 수 확인이 가능한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V 라이브 등에서 총 337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