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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가비상사태 선포에도…지도층 일탈에 방역망 '흔들'



아시아/호주

    日, 국가비상사태 선포에도…지도층 일탈에 방역망 '흔들'

    중의원 의원 비상사태 선포 이틀 뒤 유흥업소 방문
    소속 정당 물의 빚은 중의원 제명 조치
    의사들 나이트클럽 방문 감염되기도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후 맞이한 첫 일요일인 2020년 4월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비상사태에 돌입했지만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무분별한 행위가 이어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다카이 다카시 입헌민주당 소속 중의원 의원이 지난 9일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의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 최신호는 다카이 의원이 방문한 업소가 손님과 종업원간의 신체 접촉을 허용하는 곳이며 다카이 의원이 "성적 서비스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카이 의원이 유흥업소를 방문한 날은 아베 신조 총리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지 이틀이 지난 시점이었다.

    다카이 의원은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당내 조사에서 인정했으며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입헌민주당은 탈당계를 반려하고 제명 처분햇다.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국가공안위원장은 긴급사태 선언 전날인 6일 오후 동료 의원과 음주 회식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다케다 위원장은 회식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식사는 어디선가 해야 한다"고 해명해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일선에서 움직여야 하는 의사들의 일탈도 문제가 되고 있다. 기후(岐阜)대학병원 소속 정신과 의사 3명이 지난달 26일 기후현 기후시의 번화가에 있는 나이트클럽에 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의사들이 방문한 나이트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돼 의사들의 감염 역시 나이트클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의사 3명과 함께 나이트클럽에 간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 오카베(岡部)병원 소속 30대 의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오카베병원에서는 30대 의사를 포함해 의사 3명과 환자 4명이 감염됐다.

    한편 15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49명이 늘어난 8천722명이 됐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712명을 더하면 9천434명으로 늘어난다.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하루 동안 17명이 늘어 총 19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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