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일본 외무상(사진=연합뉴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3일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산 진단키트의 명칭을 독도로 하자는 청원이 청와대에 접수됐다며 자민당 의원이 지적하자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적으로도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며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이 건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앞으로 동향을 주시하겠다"면서 "지금 국제사회가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안건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국제적 협력에 균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독도'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발언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자민당 나카소네 야스타카 의원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수된 청원이 지난달 30일 기준 32만명이 찬성했다고 소개하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일본의 고유영토, 다케시마의 한국 명칭과 관련해 일본이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