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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0 총선]김동완 후보 "보수텃밭에 바람이 분다"



영동

    [선택2020 총선]김동완 후보 "보수텃밭에 바람이 분다"

    32년 동안 검찰에 몸담은 이력…갈등 조정 능력 '자신'
    강원 남동부권 일자리 창출과 교통망 확충 '핵심 과제'

    ■ 방송 : 강원영동CBS <이슈 앤="" 피플="">(13:05~13:30)
    ■ 채널 : 표준 FM 91.5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대담 : 더불어민주당 김동완 후보(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
    ■ 방송 일시 : 2020년 4월 4일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구 더불어민주당 김동완 후보가 강원영동CBS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영래 기자)

     

    ◇ 최진성> 강원영동CBS에서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후보자 대담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김동완 후보 만나봅니다. 어서 오세요.

    ◆김동완> 네, 안녕하세요.

    ◇ 최진성> 먼저 이 방송을 접할 유권자들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김동완>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해·태백·삼척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정선 군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김동완 인사 올립니다. 이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고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4·15총선의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선거 때만 되면 강원도를 대변하는 단어로 각 후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소외와 홀대라는 단어입니다. 급작스럽게 변경돼 누더기가 되어버린 국회의원 선거구를 보더라도 우리 강원도가 중앙정치에서 홀대 받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지난 수십 년간 강원도를 대변하는 정치의 주역은 누구였습니까? 소위 보수를 대변한다는 정당이었습니다. 우리 도민들은 속는 줄 알면서도 선거 때만 되면 또 특정 정당에 표 몰아주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수십 년을 한결같이 지지해온 정당이 강원도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우리에겐 어떤 변화와 희망을 주었는지 한 번쯤은 평가해 봐야 합니다.

    배려가 습관이 되면 권리로 착각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위 보수정당은 강원도민이 그들에게 주는 표는 당연한 것으로 자신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로 착각을 해왔습니다. 그렇기에 다음 선거 때가 되면 또 표를 줄 것이란 생각으로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약속을 소홀히 해왔습니다.

    이제 한번 바꿔 볼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어느 자식 놈이 정말 효자인지 평가해 보실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김동완에게 한 번만 기회를 줘 보십시오. 해묵은 현안 해결하며 정말 제대로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진성> 당찬 포부까지 밝혀주셨는데요. 기존 동해·삼척 선거구에 태백과 정선이 합류하면서 재경선이 진행되는 등 어렵게 본선 티켓을 얻으셨습니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합니다.

    ◆김동완> 저는 지난 32년간 검찰에 봉직하며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고 지난해 12월 말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공직자란 신분 제한으로 정당 활동을 할 수 없었기에 정치 초년생으로서 정당이나 선거에 조금 서툰 것이 사실이지만, 처음 시작인 만큼 더 순수하고,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민주당 후보로서, 또 정치 신인으로서 넘어야 할 벽이 많습니다. 우선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정서에서 (유권자들이) 지닌 민주당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이고요.

    두 번째는 현역과 비교해 불리한 신인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입니다. 현역은 4개 시, 군 모두에 의원 사무실과 연락소를 두고 있습니다. 또 의정 활동을 명분으로 현수막도 걸고, 그 사무실에서 각종 모임도 합니다. 하지만 신인은 선거 사무소 외에 3개 시, 군에는 선거가 시작되는 4월 2일에야 현수막이라도 걸어 이름을 알릴 수 있습니다.

    변화에 대한 유권자의 욕구가 워낙 강하고 소위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던 지역 정서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진정성 있게 다가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합니다. 위대하고 현명한 동해·태백·삼척·정선 유권자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습니다.

    지역 상인들을 만나고 있는 김동완 후보. (사진=김동완 후보 측 제공)

     

    ◇ 최진성> 네, 32년 동안 검찰에 몸담은 이력이 남다르신데요. 오랜 기간 검찰에서 근무하면서 바라본 이 지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동완> 먼저 주민 상호 간에 해소되지 않은 갈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 예비후보로 활동했던 미래통합당 후보께서 예비홍보물과 문자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공약하셨습니다.

    첫째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을 고소·고발하지 않겠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가 상대와의 대화나 통화를 녹음해 이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땀 흘린 타인의 공로를 가로채지 않겠다는 것이었는데요. 국회의원에 출마한 분이 왜 이런 공약까지 해야 했는지 알만한 시민들은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실제 지난 4년간 동해시장, 삼척시장을 비롯해 수백 명의 시민이 고소·고발로 수사를 받는 곤욕을 치렀습니다. 표를 달라고 호소하던 시민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일삼는 악습을 끊고, 진정한 의미에서 시민 화합을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고 봅니다.

    두 번째는 지방 소멸 위기로까지 몰린 침체된 지역 분위기입니다. 태백시와 삼척의 도계, 정선의 고한 사북 등은 폐특법(폐광지역개발에관한특별법)이 시행된 지 25년이 흘렀지만, 아직 회생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해시 또한 시멘트 사업 등 몇 개의 대기업에 의존하던 성장이 한계에 달했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안될 것은 미련 없이 버리고, 될 것은 과감하게 추진하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통해 4개 시, 군 모두가 항구적인 경제 자족 도시로 유지·성장 할 수 있는 여건과 기반 조성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최진성>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선관위가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앞두고 학계와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인구감소를 해소할 지역소멸 대안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후보자님만의 해법이 있다면요?

    ◆김동완> 도시는 사람이 있어야 유지됩니다. 사람은 일자리가 있어야 머물거나 유입이 됩니다. 일자리는 기업이 유치되고 관광이 활성화해야 생겨납니다. 그런데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은 교통과 기반시설이 열악해 원가 경쟁이 불리하면 들어오지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교통망이 확충돼 접근성이 개선되면 기업도 들어오고 관광객도 증가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늘어나고 도시가 활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지역소멸 위기의 근본적인 대책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고, 그 일자리를 창출할 기업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과감한 정책적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선 제천에서 멈춰버린 동서고속도로의 삼척 구간을 조기 착공하고, 강릉∼삼척 간 KTX 직선·고속화도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동해항 3단계 개발공사와 함께 동해항이 복합물류 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항만 배후단지가 조성돼야 합니다.

    하나 더 필요한 것이 한반도를 횡축·종축으로 연결하는 제천∼삼척선, 포항∼삼척선, 삼척∼강릉선 철도가 구축돼 항만·고속도로·철도가 만나는 물류 허브를 만드는 것입니다. 강원 남동부권의 지역소멸 위기 극복이나 국토의 균형 발전이란 측면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 최진성>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어떻게 그리고 계시는지요?

    ◆김동완> 앞에서 말씀드린 교통망 확충 외에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가 5년 앞으로 다가온 폐특법의 기한 연장입니다. 우선 법률개정을 통해 2035년까지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고요. 근본적으로는 폐광지역이 경제 자족 도시로서의 기반이 확고히 다져질 때까지 폐특법을 영구법 수준으로 존치하는 것입니다. 그 대안으로 마사회법이나 경륜·경정법과 같이 폐특법을 특별법이 아닌 독립법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정선은 지역의 유일한 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알파인 경기장을 합리적 수준으로 존치하는 것입니다.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존치는 2018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정선 군민의 당연한 권리이고, 보존할 가치가 있는 올림픽 유산이란 측면에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삼척시의 경우 처음 건설 당시 계획됐던 원덕 LNG 발전 3, 4호기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동해시의 여러 현안 중 지지부진한 결과로 인근 주민 불편만 지속하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이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낼 방안을 찾겠습니다.

    거리 인사를 하고 있는 김동완 후보. (사진=김동완 후보 측 제공)

     

    ◇ 최진성> 초선인 까닭에 중앙 무대에서의 정치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습니다.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타 후보들과는 달리 김 후보만의 강점이 있다면 덧붙여 말씀해주세요.

    ◆김동완> 재선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이 경쟁상대를 깎아내리는 표현으로 초선의 한계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는데요. 다선 국회의원 중에 초선이 아니었던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경찰청장으로 퇴직한 분도 처음에는 순경으로 경찰생활을 시작하지 않습니까? 일은 초선 혹은 재선이란 숫자가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능력으로 하는 것인 만큼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는 말씀드립니다.

    제가 가진 장점 중 하나는 갈등 조정 능력입니다. 제가 평생을 몸담아온 검찰이란 조직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우리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다루며 해결하는 조직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십분 발휘하겠습니다. 저는 지역 간,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가 집권당 후보의 장점입니다. 지역은 요구하는 게 많은데, 줄 수 있는 예산이 한정돼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내가 집행의 결정권을 가진 책임자라면, 국정의 동반자인 여당 의원과 발목만 잡는 야당 의원 중 누구의 요구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인가를 판단해 보신다면 쉽게 답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동해·삼척에 필요한 사업, 태백·정선이 요구하는 예산을 확보하는데 여당과 야당 국회의원 중 누가 더 효과적인가에 대한 질문이, 곧 선택의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최진성> 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마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남은 기간 선거 전략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김동완>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해·태백·삼척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정선 군민 여러분! 비행기는 양 날개의 균형이 맞아야 하늘을 납니다. 마찬가지로 지역발전도 시장 군수와 국회의원이 뜻이 맞아야 제대로 방향을 잡고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동해·태백·삼척·정선 4개 시, 군 자치단체장의 소속 정당이 어디입니까? 미래통합당 소속 시장 군수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만약, 국회의원과 시장 군수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다면 지역발전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속도를 낼 수 있겠습니까? 비행기의 양 날개가 균형을 맞추듯 시장 군수님과 뜻을 맞춰 제대로 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 김동완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4개 시, 군 시장 군수님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지긋지긋하게 싸우는 국회가 아닌 서민의 먹고사는 경제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김동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최진성> 네,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동완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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