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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살려주신 분 찾아요" 위기에 처한 시민 살린 공무원



영동

    "아빠 살려주신 분 찾아요" 위기에 처한 시민 살린 공무원

    강릉시청 관광과 최승혁(36) 주무관
    심폐소생술로 '침착히' 대처
    코로나19 예방물품 전달 중 사고 목격
    도와달라는 소리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해 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 강원 강릉시청 공무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5일 강릉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저희아빠 살려주신 직원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된 글에는 "지난 23일 오후 포남동 소재 **식당에서 쓰러진 저희 아빠에게 심폐소생술을 해주신 직원분 찾습니다. 아빠는 다행히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받고 계시구요. 식당에 손소독제를 갖다주러 시청에서 나오신 최**님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어느 부서에 계시는지 꼭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쓰여있다.

    게시글에서 찾고 있는 미담의 주인공은 강릉시청 관광과에 근무하는 입사 7년차 최승혁(35) 주무관. 당시 최 주무관은 해당 식당에 코로나19 예방물품을 전달하고 나서던 중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뒤, 즉시 뛰어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사진=강릉시청 홈페이지 갈무리)(사진=강릉시청 홈페이지 갈무리)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사람들의 발길조차 줄어 들면서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글쓴이는 "엄마가 어쩔줄 몰라하시는 사이 달려오셔서 땀이 날 정도로 심폐소생술을 해주시고, 옆에 함께 계셨던 분은 아빠에게 정신차리라고 계속 말하면서 애써주셨다"며 재차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 주무관은 "당시 너무 정신이 없었고 당황스러워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달려갔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시에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잘 익혔던 덕분이었던 것 같다. 다행히 할아버지가 무사하시다고 하니 뿌듯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다"며 "어느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서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겸연쩍은 미소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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