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은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22)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3시 46분쯤 대전시 유성구의 한 금은방 강화유리를 둔기로 부수고 침입해 진열장 상부 유리를 소화기로 깨뜨리고 귀금속·목걸이·반지 등 7천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 장면은 금은방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포착됐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일당은 진열부 상부 유리를 깨뜨려 귀금속을 가방에 쓸어 담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 범행 시간은 단 '48초'에 그쳤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유성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쳤다. CCTV에 잡힌 범행 캡처 영상(영상=대전지방경찰청 제공)
범행 시 경보음이 울렸지만, 보안 업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도주하고 난 뒤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두 달 전부터 범행에 사용할 망치와 장갑, 마스크, 운동화 등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구입하고 자전거를 타고 범행 장소를 사전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또 해당 지역에서 자라온 이들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으로만 이동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대전 지역 또 다른 금은방과 서울 등 다른 지역 금은방에 판매했으며,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뒤 금은방 내부 모습(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은 유성경찰서에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지방청 광역수사대 1팀, 범죄프로파일러 2명을 지원했다.
지역에 사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 인물을 추려 종합적으로 특정했으며, 지난 16일 오후 부산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