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정봉주 "열린민주당, 엄청난 태풍이 될 것이다"



국회/정당

    정봉주 "열린민주당, 엄청난 태풍이 될 것이다"

    "총선에서 민주당의 존재 안 보여"
    "더불어시민당과 나눠져 의석 줄지 않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5~19:50)
    ■ 방송일 :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정관용> 오늘 하루 뜨거웠던 이슈의 주인공 만나봅니다.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어떤 소개가 필요 없는 분이죠. 바로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정봉주>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정관용> 번호까지 최종 발표는 언제 돼요?

    ◆ 정봉주> 오늘 18시에 한 30분쯤으로 예정되고 있는데요. 기술적인 문제는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한 9시나 돼야 나올 것 같습니다.

    ◇ 정관용> 2시간 뒤네요.

    ◆ 정봉주> 예.

    ◇ 정관용> 몇 명 발표하게 되는 거예요?

    ◆ 정봉주> 20분 발표하는 건데 남자 19명, 여자 11명.

    ◇ 정관용> 지금 언론에 보도된 건 김의겸 전 대변인, 최강욱 전 비서관, 황희석 전 국장, 주진형 전 대표. 이런 분들 쭉 거론되던데 그렇죠?

    ◆ 정봉주> 네.

    ◇ 정관용> 지금 제가 언급한 이 분들은 다 포함되는 거죠?

    ◆ 정봉주> 아무도 모릅니다. 이게 선관위 케이보트 시스템을 활용한 거기 때문에. 우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없는 겁니다.

    ◇ 정관용> 케이보트 시스템. 그럼 투표권자는 누구예요?

    ◆ 정봉주> 투표권자는 당원으로 가입된 2만 4000여 명하고 그 다음에 국민참여 경선인단으로 참여하신 분들. 약 한 3만 1000명 정도 해서 50:50의 비율입니다.

    ◇ 정관용> 그래요. 그러니까 이 분들이 번호까지 다 정하는 거죠?

    ◆ 정봉주> 그렇죠. 당원들은 남녀 각 1명씩 투표를 했고요. 그 다음에 선관위에 참여한 분들도 남자 1명, 여자 1명 이렇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많이 얻은 것이 1번부터 쭉 번호순으로 배치가 되는가 이거죠?

    ◆ 정봉주> 맞습니다.

    ◇ 정관용> 한 2시간 남았네요, 그렇죠?

    ◆ 정봉주> 예.

    ◇ 정관용> 정봉주 최고위원은 대상이 아닌 건가요?

    ◆ 정봉주> 전혀 아닙니다.

    ◇ 정관용> 입후보를 안 하신 거군요, 그러니까.

    ◆ 정봉주> 저는 애당초 열린민주당 만들 때 하도 제가 이 국회에 들어가기 위해서 만든 꼼수정당일 수 있다라고 하는 의혹이 많아서요. 저는 당을 만들면서 출발부터 저하고 손혜원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고 시작한 겁니다.

    ◇ 정관용> 단도직입적으로 왜 만들었어요, 이 당?

    ◆ 정봉주> 처음부터 미래통합당의 꼼수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드는 것을 보고 의석구도가 왜곡돼서는 안 되겠다. 그런데 민주당은 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처음부터 하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좀 하고 있었다가요. 그런데 그것을 저는 사실 민주당의 지역으로 국회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죠, 생각이. 그런데 민주당에서 그게 안 되고 좀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몸이 돼서 그 부분은 할 수가 없다, 민주당 출신들은. 그러면 어차피 욕을 먹을 바에는 민주당이 욕을 먹지 말고 제가 욕을 먹겠습니다라고 선언하고 시작을 한 거죠.

    ◇ 정관용> 손혜원 의원도 사실 이런저런 이유로 당을 떠나 있는 상황이죠.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정봉주 최고위원도 탈당하셨죠?

    ◆ 정봉주> 탈당했습니다. 3월 초에 탈당계를 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민주당과 공식적으로 법률적으로는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서 사실은 위성정당, 자매정당을 우리가 나서서 창당해 보겠다, 이 말이었던 거죠?

    ◆ 정봉주> 그런데 저희는 위성정당임을 거부한 거죠.

    ◇ 정관용> 그럼요?

    ◆ 정봉주> 왜냐하면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의 저렇게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1차적인 저의 목표지만 민주당이 조금 더 선명한 목소리를 내면서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갖고 야권 심판이라는 화제를 갖고 싸웠으면 했는데 너무 조용하게 불평불만하는 모습을 보고 안 되겠다. 그래서 우리는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것을 집어던지고 민주당에서 못하는 선명 투쟁을 우리가 자행하겠다 하면서 시작한 겁니다.

    ◇ 정관용> 그리고 또 간단히 말하면 이번 과정을 지켜보면 알다시피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공천에 미래통합당이 강력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그렇죠?

    ◆ 정봉주> 네.

    ◇ 정관용> 그런데 이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는 민주당은 전혀 관여할 수가 없군요.

    ◆ 정봉주> 그럼요. 우리 열린민주당은 애당초 처음부터 국민참여공천으로 국민 여러분들이 직접 추천해서 그들이 많이 추천하신 분들을 저희가 섭외를 했고요. 그중에 승낙한 분들을 지금 라인업을 해 놓고 공관위에서 몇 차례 자격검증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된 분들 남성 열아홉 분 그 다음에 여성 열한 분 이렇게 해서 국민들이 직접 순번을 매기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민주당보다 더 선명한 노선과 방향을 갖되 민주당과는 서로 형제, 친구다 이렇게 되나요?

    ◆ 정봉주> 저는 더불어민주당을 친정정당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친정.

    ◆ 정봉주> 그리고 결국은 우리는 다시 하나에서 하나로 큰 밭에서 다시 만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혜원 의원과 열린민주당을 창당한 정봉주 전 의원 (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그런데 또 우여곡절 끝에 아무튼 더불어시민당이 지금 있지 않습니까?

    ◆ 정봉주> 네.

    ◇ 정관용> 그리고 원래는 민주당에서 비례후보로 내보내려고 했던 20명을 고스란히 탈당시켜서 더불어시민당 쪽으로 보내서 함께 하는 쪽으로 지금 일이 진척되고 있잖아요.

    ◆ 정봉주> 네.

    ◇ 정관용> 그럼 그 더불어시민당하고 열린민주당이 또 함께할 수는 없었을까요?

    ◆ 정봉주> 함께 하기 곤란했던 것이 우리는 처음부터 용광로 정당이고 누구와도 함께 대화를 하겠다. 그리고 우리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했는데, 저희와 같이 하자고 협상이 왔었는데 협상의 뜻이라고 보기는 곤란하고 일방적으로 좀 통보하는 그런 형식이어서 협상의 뜻이 없겠다 하고 저희는 독자노선을 진행을 한 거죠.

    ◇ 정관용> 이해찬 대표가 오늘 한 멘트를 보면 열린민주당하고도 함께하자고 연대를 제안했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고 했는데 오히려 정봉주 최고위원 말씀은 이해찬 대표의 제안 자체가 일방적이었다 이거에요?

    ◆ 정봉주> 이해찬 대표의 뜻을 받아서 전화를 저한테 연락을 했다고 했는데 지난 일요일날 전화 왔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마 15일날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되냐 그래서 우리는 비례후보를 지금 국민캐스팅으로 후보를 만들어놓고 있다. 그랬더니 후보가 된 건가요 이렇게 묻길래 됐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우리하고 함께할 수 없겠네요. 그래서 제가 그렇지 않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인 월요일까지, 그게 16일입니다. 16일까지 할지 안 할지 통보를 줘라. 연락을 줘라. 그래서 함께 하자라고 제안해서 저는 알겠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16일날 연락이 안 왔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은 요식적인 말은 함께 하자라는 제안이지만 제가 듣기에는 요식적인 행위라고 저는 그렇게 판단을 했는데 이해찬 대표님께서는 그래서 거절당했다고 말씀하신 걸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봤고요. 중간에 있는 분이 아마 이해찬 대표님의 이런 간곡한 뜻을 제대로 전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 중간에 있는 분이 누구예요?

    ◆ 정봉주> 이제 그분 개인적인 신상을 제가 밝히면 곤란합니다.

    ◇ 정관용> 양정철 원장이 맞습니까, 아닙니까?

    ◆ 정봉주> 아닙니다, 아닙니다.

    ◇ 정관용> 아니에요? 그럼 또 다른 인물이군요.

    ◆ 정봉주> 당에서 심사를 하고 있는 분 중의 하나입니다.

    ◇ 정관용> 어쨌든 지금까지 진행된 과정으로 봐서는 이미 더불어시민당 쪽도 그렇고 열린민주당도 그렇고 비례 순번까지 쭉 다 거의 확정되는 상황이라 지금 와서 다시 함께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 정봉주> 맞습니다.

    ◇ 정관용> 선거 끝난 후에는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 정봉주> 저희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4월 16일은 그날의 태양이 뜬다, 제가 은유적으로 표현을 했는데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큰 뜻에서는 같이 하기로 했지만 서로 확보된 의석수 그 다음에 이후에 벌어지는 정치적 상황 등등 이런 것을 감안해서 함께 할 수 있는 틀이 무엇이 바람직할지 의논이 시작이 되고 그때 이제 당선된 의원분들이 나오기 때문에 아마 그분들 중심으로 논의가 좀 시작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유시민 이사장 같은 경우 더불어시민당하고 열린민주당이 합쳐서 20석이 넘으면 독자적인 교섭단체를 유지하는 방안. 그래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의 어떤 정식적 지분을 행사하는 방안 등등 거론한 거 쭉 다 듣고 계시잖아요.

    ◆ 정봉주> 네.

    ◇ 정관용>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 정봉주> 유시민 작가님의 생각이고요. 그리고 저희는 어쨌든 1+1이 3이 될 수 있는 그런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올 겁니다.

    ◇ 정관용> 그게 뭐예요? 그러니까 1+1이 3이 되는 방법이.

    ◆ 정봉주> 그러니까 저희가 밖에서 누누이 얘기했던 공수처를 추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만약 합하게 된다면 즉각 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아니면 일정 정도 거리를 두면서 서로 정치적인 협상의 폭을 좀 더 깊게 가져가면서 새로운 정당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이런 것도 중요한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가치나 철학 이런 것에 대한 논의 없이 자리 수만 합하는 건 저희는 그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독자 교섭단체이냐 아니면 즉각 합당이냐 논의 후 합당이냐 등등 다 열려 있다, 이거예요?

    ◆ 정봉주> 다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중요한 것은 제가 어느 특정 개인 의원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민주당의 모습 그러니까 지금 총선 과정에 민주당의 존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인 행태를 계속한다고 한다면 저희는 상당히 강도 높게 양측에서 좀 토론을 이어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지금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다 지역구에는 후보를 내는 당이 아니지 않습니까?

    ◆ 정봉주>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던질 우리 유권자 국민 여러분, 비례는 우리한테 찍어주세요라고 양쪽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경쟁하게 되는 거예요?

    ◆ 정봉주> 맞습니다. 그래서 이제 결국은 비례후보군에 어떤 인물이 선정되는 것인가라는 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이제 비례후보를 선정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고요. 그리고 이제 저희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에서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지만 양쪽으로 나눠져서 의석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사표가 발생되는 것이 아니고 결국 큰 길에서 같이 가는 쪽이기 때문에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조금 더 좀 흥미진진한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럼 더불어시민당 플러스 열린민주당 하면 미래한국당보다는 앞서나요?

    ◆ 정봉주> 지금으로는 두세 석 혹은 서너 석 정도 앞서는 걸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더불어시민당보다 열린민주당이 더 많이 얻을까요?

    ◆ 정봉주> 더불어시민당보다요?

    ◇ 정관용> 네.

    ◆ 정봉주> 그건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하는가, 또 내놓는 정책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다른데 지금까지 저희가 이제 4. 15 총선 정치 국면을 거의 열린민주당이 주제를 이렇게 끌고 오다시피 할 정도이기 때문에 상승세는 아마 가파르고 돌풍은 미풍으로 그칠 것이다라는 그런 기대와는 달리 엄청난 태풍으로 발전될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열린민주당의 태풍을 지켜봐라 이 말이군요.

    ◆ 정봉주> 맞습니다.

    ◇ 정관용> 저희도 한번 정말 그렇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정봉주 최고위원 수고하셨어요.

    ◆ 정봉주> 감사합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