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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코로나19 확진자도 위중·중증환자 1명씩 있어"



보건/의료

    "20대 코로나19 확진자도 위중·중증환자 1명씩 있어"

    연령대 젊지만 모두 기저질환 있는 것으로 파악돼
    "30대는 중증 이상 환자 없어…40대는 위중환자 1명"
    "인공호흡기치료 등 위중환자는 60명·중증환자 33명"
    현재까지 서울 구로 콜센터 총 146명·분당제생병원 40명 확진
    고위험시설 79% 조사한 대구, 요양병원 3곳서 10명 추가확진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에서도 중증 이상의 환자가 2명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위중한 환자 중 20대가 한 분 계시고 중증환자도 한 분 있다"며 "40대에도 위중한 환자 한 분이 있는데 이분들에 대해서는 계속 집중치료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중증 이상인 20대 환자 두 분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다는 정도만 말씀을 드리겠다"며 "30대 (확진자들) 중 위중한 환자나 중증환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시 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 확진자 가운데 중증환자들을 나이대별로 구분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26세 환자 1명이 포함돼있다"며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이 있어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은 바이러스가 인체 내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한 반응을 일으켜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증상을 이르는 것으로, 특히 젊고 건강한 감염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이상징후'로 알려져 있다.

    이날 기준으로 자가호흡이 어려워 기관 내 삽관 혹은 인공호흡기 치료 중인 위중환자는 60명, 산소마스크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환자는 33명 등 중증 이상의 확진자가 모두 9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집단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내 감염도 여전히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은 이날 기준 총 확진자 8652명 가운데 80.6%(6972명)가 집단발생 사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저희가 경험했듯 젊은 사람들은 증상이 경증이거나 굉장히 증상을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높은 전파력을 갖고 있고, 1명의 감염환자가 밀폐·밀집된 시설에 노출됐을 때 시설별 발병률이 30%가 넘을 만큼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1명의 환자가 하나의 집단발생을 유발하면 환자가 30명, 40명 늘어나게 되고 그 환자로 인한 2차, 3차 전파로 유행이 급속도로 증가할 수 있는 그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 내 최다 집단감염지로 부상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는 전날보다 7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총 1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추가된 확진자들은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발생한 해당건물 11층에서 근무한 콜센터 직원이 2명, 이들의 가족 등 접촉자가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기도 성남시 소재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전날보다 5명(직원 2명·가족 등 접촉자 3명)의 확진자가 증가해 모두 40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병원의 이영상 원장이 지난 18일 확진된 후, 이 원장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등 복지부 관계자 8명이 당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 대구시는 현재까지 약 79% 가량 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전날 달성군 대실요양병원(8명)·서구 한사랑요양병원(1명)·동구 이시아요양병원(1명) 등 요양병원 3곳에서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사랑요양병원은 병원 종사자 18명·입원환자 57명 등 75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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