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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금태섭도 포용 못한 與 시스템 공천…후폭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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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소신' 금태섭도 포용 못한 與 시스템 공천…후폭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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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지역구 다진 금태섭, 정치 신인 강선우에 패배
    "공수처 반대와 지역구 관리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소수 의견 냈던 금태섭 공천 탈락으로 민주당 '다양성' 약화 우려
    "당에서 일부러라도 금태섭 안고 가는 모양새 취했어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4.15 총선 후보자를 결정하는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 탈락을 확정지으면서 당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1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7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금 의원은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강선우 후보에 패배했다.

    당은 공식적으로 금 의원과 강 후보의 구체적인 경선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강 후보가 권리당원·일반 여론조사에서 대략 65% 수준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도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유튜브 개인방송 채널에서 "제가 65% 정도의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 여론조사 지지를 받았다. 압도적 승리"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미국 사우스다코다주립대학 교수와 성균관대 겸임 교수를 지냈으며,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으로도 활동한 인물이다.

    4년 동안 지역구를 다져온 금 의원이 정치 신인 강 후보에게 패배한 것은 이례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심지어 강 후보가 서울 강서갑에서 금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은 지난달 중후반쯤의 일이다.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강 후보가 금 의원을 제쳤다는 사실은 당 내부에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금 의원은 상당히 유능한 사람이다. 당론과 배치되는 얘기를 했던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그의 주장이 완전 터무늬없는 것은 아니었다"며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 놀랐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달 15일 민주당은 금 의원을 포함한 일부 지역구만 먼저 후보자 추가공모를 발표하면서 일각에선 금 의원을 겨냥한 표적 공모가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계속해서 반대하면서 우리 지지층이 실망했고, 금 의원이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했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중진 의원은 "강서갑에 호남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며 "금 의원이 공수처를 반대한 게 지역 민심에 좋지 않게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금 의원의 공천 탈락은 번복되기 어려워 보인다. 재심을 신청할 수는 있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인정되기 힘들다.

    결국 민주당이 강조해온 시스템 공천에서 소신 발언을 이어온 금 의원이 탈락하면서 민주당의 다양성 측면이 약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의 재선 의원은 "결과적으로 다양성 측면이 약해진 것은 맞다"며 "다만, 당에서 의도적으로 내친 것은 아니고, 본인이 지역관리를 못한 책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국 변호사가 금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친(親)조국 vs 반(反)조국' 프레임이 불거지자, 중앙당에서 김 변호사를 다른 곳으로 전략공천까지 하는 배려를 해줬는데도 금 의원이 패배한 것은 자신의 책임도 크다는 얘기다.

    금 의원의 탈락이 향후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걱정도 나온다. 금 의원이 중도층의 목소리를 대변한 측면이 있었다는 시각 때문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당의 외연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금 의원 같은 사람을 키워줬어야 했다", "당 차원에서 일부러라도 금 의원을 안고가는 모양을 취했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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