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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층 모두 나왔다…구로 콜센터 102명 확진(종합)



사회 일반

    7~11층 모두 나왔다…구로 콜센터 102명 확진(종합)

    구로 콜센터 확진자 102명으로 늘어
    "밀집 업무환경 개선 않으면 폐쇄"

    10일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관련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었지만 대중교통 폐쇄 등 극단적 대처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콜센터 건물인 코리아빌딩 7, 8, 9층 콜센터 직원 553명과 오피스텔 거주자 200명 등을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현재 관련 확진자가 총 102명(집단발생한 11층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102명 가운데 서울 거주자는 71명, 경기도 거주자는 14명, 인천 거주자는 17명이다.

    박 시장은 "코리아빌딩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이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감염 잠복기가 남아 철저히 감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같이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코리아빌딩과 인근 지역을 '감염병 특별지원 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 행정 1부시장을 '감염병 특별지원 구역' 통제관으로 지명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건의’ 등을 발표하는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구로 콜센터관련 확진자들이 지하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이용해왔다는 점에서 대중교통을 통한 전파 우려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대중교통 걱정이 상당히 있지만 지하철이나 버스를 완저히 폐쇄할 수는 없어 서울시와 시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큰 원칙에서 서울시가 대중교통 등 도시기능은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 노력과 행정의 선제적 조치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시장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아직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적어도 대중교통은 안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신천지 같은 대량 발생 우려가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빠른 시간 내에 증상있는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확진자를 가려내 치료받도록 하는 것과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찾아내고 자가격리시키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콜센터처럼 밀집한 업무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강력 조치에 나설 것도 거듭 밝혔다.

    박 시장은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콜센터처럼 어쩔 수 없이 업무를 봐야 하는 곳이 위험요소인 데, 업무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고 개선되기 어려울 때는 폐쇄까지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 지역 전체 확진자는 219명으로 전날보다 14명 증가했고, 퇴원자는 38명, 사망자 없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남12, 강동5, 강북4, 강서13, 관악13, 광진2, 구로16, 금천3, 노원12, 도봉1, 동대문17, 동작5, 마포6, 서대문6, 서초6, 성동3, 성북8, 송파14, 양천14, 영등포9, 용산1, 은평16, 종로11, 중구1, 중랑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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