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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93명 확진…서울 확진자 205명으로 증가



보건/의료

    구로 콜센터 93명 확진…서울 확진자 205명으로 증가

    • 2020-03-11 11:55

    "구로 콜센터 11일 오전 현재 서울 65명,경기 13명,인천 15명"

    10일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93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전체 확진자는 전날 대비 49명 늘어나 205명이 됐다. 특히 구로 콜센터 직원들이 서울 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 곳곳에 거주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전날 대비 49명 늘어난 2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 205명 중 37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168명은 격리치료 중이다.

    사례별 확진자는 구로 콜센터 관련이 65명으로 가장 많고,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관련 13명, 종로구 명륜교회와 종로노인복지관 관련 10명 등이다.

    확진자 205명을 거주지별로 보면 서울 외 거주자가 17명, 서울 내 거주자는 동대문구 16명, 구로·양천·은평구 각 14명, 강서·관악·송파구 각 13명, 강남구 12명, 종로구 11명, 노원구 10명, 영등포구 9명, 서초구 6명, 강동·동작·마포·성북구 5명, 강북·서대문구 4명, 금천구·성동구 3명, 광진·중랑구 각 2명, 도봉·용산·중구 각 1명이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서울 65명, 경기 13명, 인천 15명 등 총 93명으로 늘어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93명으로 늘어났고, 서울지역 누적 확진자는 20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일어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발생의 확진자 규모가 11일 0시 기준으로 9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파악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라면서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콜센터 직원 207명 가운데 2명은 신천지 신도로 확인이 됐는데, 이들은 음성"이라며 "직원 가운데 신천지 신도가 더 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구로 콜센터 관련 종사자 중 신천지 신도는 5명으로 확인이 되는데, 모두 음성이라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구로 콜센터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수도권 내 모든 콜센터에 대한 현황 조사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 이라며 "우선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산콜센터부터 다음주부터 직원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전국 콜센터의 60%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만큼 이날 오후 콜센터 운영과 관련된 기관들과 만나 콜센터 현황과 행동수칙 공유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울,경기,인천에 확진자들이 퍼져 있기 때문에 경기도,인천시와의 공조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경기도,인천시와 '수도권 감염병 공동대응협의체'를 만들어 협력하고 있다"며 "긴급상황에서 자치단체들의 대응지침에 따르지 않을 경우 시설 폐쇄명령까지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은 15명, 경기에서는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의정부의 첫 코로나19 확진자도 구로 콜센터 직원이다.

    인천에서는 구로 콜센터 직원과 바로 옆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던 5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직접적인 연관성에 관한 2차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식당에서 지난 6일 식사를 한 이 남성은 이튿날 증상이 나타나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별다른 친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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