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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정의당, 비례연합으로 의석 줄수있다는 걱정"



국회/정당

    박주민 "정의당, 비례연합으로 의석 줄수있다는 걱정"

    내일 의총, 최고위 열어 전당원 투표 여부 결정할 것
    지도부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했다는 건 사실과 달라
    다양한 가치 가진분들이 국회 올수 있게하자는 주장과
    어떤 모양새 갖춰도 꼼수로 공격 받을거라는 주장 병립
    현실론과 꼼수 비판 받아 중도 표심 악영향 준다는우려
    물리적 시간 며칠 남아 있지 않아
    정의당, 비례연합이 독자 움직임보다 의석 줄것 걱정
    정의당, 불참쪽으로 가닥 잡고 가지 않을까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3월 9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관용> 비례연합당의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느냐, 마느냐. 어제 일요일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당원 투표에 부친다라고 하더니 오늘 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조금 전 있었던 모양이에요. 입장이 바뀐 것 같습니다. 박주민 최고위원 바로 연결하죠. 안녕하세요.

    ◆ 박주민>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조금 아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다시 또 있었습니까?

    ◆ 박주민> 오늘 오전에도 최고위원회의가 있었고요. 아까 5시부터 다시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결론이 뭡니까?

    ◆ 박주민> 전당원 투표로 가기 전에 일단은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자. 그래서 의원총회를 열자 논의가 됐습니다.

    ◇ 정관용> 내일 의원총회를 한다고요?

    ◆ 박주민> 내일 의원총회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의원총회에서 전당원투표에 부칠지 말지 이 겁니까?

    ◆ 박주민>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전당원 투표를 할지 말지를 다시 최고위가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이것도 어제는 사실은 최고위원 회의를 했고 거기서 전당원 투표로 부치는 걸로 일단 결론을 낸 거 아닌가요?

    ◆ 박주민> 어제 완벽하게 결론을 그렇게 내린 건 아니고요. 전당원 투표라는 방법이 있다, 당원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고민을 해 보자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얘기를 통해서 결정하자고 이야기를 했던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오늘 오전에도 전당원 투표 쪽으로 결론냈던 게 아닌가요?

    ◆ 박주민> 아닙니다. 오늘 오전에는 사실 전당원 투표에 관련돼서 얘기를 거의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남아 있는 지역구 공천 문제하고 그다음에 각 공천과정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신 분들이 재심의해서 결정을 내린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검토하는 안건이 굉장히 많아서.

    ◇ 정관용> 알겠어요. 일각에서 비례정당 참여 쪽으로 지도부는 방침 정해 놓고 그 명분 만들기 위해서 전당원 투표하는 것 아니냐 혹시 이런 비판들이 있어서 중간단계로 의원총회를 거치는 것 아닙니까?

    ◆ 박주민> 최고위회의를 해 보면 지금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통해서 표심을 왜곡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느냐에 관련돼서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도부는 어떤 방향을 가지고 있다. 또는 어떤 방향으로 결정했다 이건 사실과 굉장히 다릅니다.

    ◇ 정관용> 박주민 최고위원의 개인적 생각 물어봐도 됩니까?

    ◆ 박주민> 저는 사실 요즘 많이 고민하고 많은 분들 의견을 듣고는 있는데요. 제가 어떤 방향으로 딱 결론을 내릴 정도로 저도 이제 고민을 완벽하게 숙성시킬 단계는 아닙니다. 저도 의원님들의 이야기나 당원분들의 의견을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입장인 거죠.

    ◇ 정관용> 고민의 지점이 그러니까 어디와 어디 사이인 겁니까?

    ◆ 박주민> 가장 크게는 당연히 비례연합당에 참여하느냐, 마느냐겠죠. 그리고 만약에 또 참여한다 하더라도 어떤 형태로 참여하느냐에 대한 것도 또 고민을 해야 될 지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정도와 수준 방법을 놓고 또 많은 의견이 있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김종민 의원,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도종환 전략공천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논의를 위해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그러니까 그건 방법론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하신 거고 그렇게 비례연합당에 참여할 때에 고민은? 왜 참여해야 하고 왜 참여 안 해야 하는지의 논리적 고민은 어디서 어디 사이냐는 거죠

    ◆ 박주민> 그러니까 비례연합당에 참여해야 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지금 현재 연동형비례제의 취지 자체가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들면서 굉장히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기 때문에 원래 연동형비례제의 취지대로 다양한 가치를 가진 분들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거고요. 반대로 그런 쪽으로 우리가 시도하거나 고민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어떤 모양새를 갖추더라도 또 우리가 어떤 취지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아마 꼼수로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도층의 이탈이라는 부분이 생길 것이다. 이런 고민을 또 하고 계신 거죠.

    ◇ 정관용> 꼼수에 우리도 꼼수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과 그러다 보면 꼼수라고 비판받아서 중도층의 표심에 영향을 준다고 하는 우려와 그사이군요.

    ◆ 박주민> 크게 보면 그 정도 가닥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시간은 거의 없잖아요.

    ◆ 박주민> 사실 물리적인 시간은 며칠 남아 있지 않습니다. 몇몇 외부에서 움직이는 분들도 오늘도 제가 기사로 접했는데 12일 정도까지는 입장을 밝혀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계신 것 같고요. 하승수 변호사님 같은 경우도 최대한 빨리 뭔가 의사결정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정의당은 아무튼 절대 안 한다는 건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정의당은 정의당의 입장이 있는 거죠. 본인들이 아마 비례연합당에 참여하게 될 경우에 독자적인 어떤 정당으로서의 선거 캠페인이나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을 거고요. 두 번째는 그렇게 비례연합이라는 게 만들어졌을 때 정의당이 독자로 움직였을 때보다 아마 어느 의석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걱정도 좀 하시는 것같고요.

    ◇ 정관용> 그럼 결국 정의당은 끝끝내 안 할 거라고 보세요? 만약 민주당이 하는쪽으로 결론을 내도?

    ◆ 박주민>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여러 의원님들을 만나서 좀 의견을 들어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대체로 지금까지 나오는 반응을 종합해 봤을 때 정의당은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계속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민주당 참여에 관계없이 이미 결론은 난 것 같다.

    ◆ 박주민> 아마 그쪽으로 가닥을 계속 잡고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내일 그럼 의원총회에서는 최종 결론을 내는 겁니까?

    ◆ 박주민>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내일 의원총회는 지금까지 나왔던 여러 가지 논의나 고민들에 대해서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거고 또 그 과정을 통해서 결정을 최고위가 하게 될 텐데 그 결정사항은 참여하냐, 마느냐에 대한 직접적 결정이라기 보다는 전당원 투표라는 절차 쪽으로 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아마 논의하고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 정관용> 내일 의원총회에서 전당원 투표가 논의될 것이고 최고위원회의가 그걸 결정하면 결국은 전당원 투표를 해야 되는 거군요.

    ◆ 박주민> 그렇게 되면 전당원 투표를 하면서 당원분들의 의견을 또 들어서 또 역시 결정은 최고위에서 하게 될 겁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복잡하네요. 그만큼 고민이 깊다는 반증이군요.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박주민> 그리고 많은 의견을 듣고 많은 분들의 참여 속에서 결정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박주민>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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