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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속이고 성가대 지휘…문성교회 "신천지교단 아니다"



대구

    신천지 속이고 성가대 지휘…문성교회 "신천지교단 아니다"

    문성병원 "당국 지침 따랐는데 일부 언론 왜곡 보도"

    (사진=연합뉴스)

     

    문성병원 내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이자 전파자로 추정되는 주차관리 직원 A씨가 신천지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8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문성병원 입원 환자 3명과 직원 1명, 간병인 1명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문성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회의를 통해 문성병원을 폐쇄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병원 내 감염을 촉발시킨 A씨는 신천지 교인으로,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속이고 병원 11층에 있는 문성교회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달 24일 확진 판명을 받았으나 신천지 소속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신천지 교인임이 탄로났다.

    그는 문성병원측이 방역당국으로부터 신천지 소식이라고 통보를 받은 후에도 신천지가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드러나, 다른 교회에 잠입해 전도 활동을 하는 이른바 '추수꾼'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교인 한명의 일탈로 병원내 감염이 시작되고, 이 병원에서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된 환자들에게까지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성병원 감염대책위원장인 김종철 부원장은 "확진 환자 발생 직후부터 구청과 보건소 등과 밀접한 연락을 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도, 특정 언론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추측성 보도를 해 병원의 명성이 실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이번 사태 이후 간호 인력이 대거 빠져 4개 병동에 하루 최소 25명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16명에 불과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문성의료재단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성병원과 문성교회는 신천지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역학조사에 의해 입원병동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이유로 입원병동은 유지하고 방역 후 외래진료가 가능하다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외래진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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