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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전광훈 석방' 시위…종로서 수백명 대치·혼란



사건/사고

    이와중에 '전광훈 석방' 시위…종로서 수백명 대치·혼란

    범투본 회원들 "종교탄압 정치탄압 멈춰라"
    전광훈 목사 "모든 수사 거부할 것"

    28일 범투본 회원들이 종로경찰서 앞에서 전광훈 목사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차민지 기자)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회원들이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의 구속에 항의하며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대치 중이다.

    범투본 회원 100여 명은 28일 오전 10시 45분쯤부터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전광훈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수시간째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단에 오른 범투본 관계자들은 전광훈 목사의 구속이 종교탄압이자 정치탄압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지지자들은 찬송가를 부르거나, "목사님 힘내시라"고 함성을 지르면서 화답하고 있다.

    종로경찰서 일대에 범투본 회원들이 몰리면서 한때 시민들의 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경찰이 시위자들에게 '폴리스 라인' 안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하는 등 상황을 정리하고 있지만 아직 일대의 차량 정체는 계속되고 있다. 종로경찰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3개 중대 15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한 상태다.

    이들은 이날 아침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전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다 경찰의 제지를 받자, 서울 종로경찰서 앞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집회 금지 구역으로 지정한 장소에 '경찰서'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2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한편, 전 목사는 이날 옥중서신을 통해 경찰의 모든 수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공개한 옥중서신에서 "앞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수사를 거부하기로 했다"며 "이왕 유치장에 들어온 이상 절대로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함께 나갈 것이며 그전까지 어떤 조치가 있어도 유치장에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전 목사는 지난 24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하지만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이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가 적법하고 또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기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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