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고 외출한 테헤란 시민(사진=연합뉴스)
이란에서 코로나19 감염자 2명이 더 숨지면서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란 국영방송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더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란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감염자는 총 8명으로 늘어났으며,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나흘 만에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란 보건부는 사망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현재 전날보다 15명 늘어난 43명이라고 밝혔으며 785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란은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지난달 31일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선제적 조처를 취했지만 이달 19일 중부도시인 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20개 주의 각급 학교에 한 주간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전국의 영화관, 박물관 문을 닫고 콘서트 공연, 축구 경기도 취소토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