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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연락두절 39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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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연락두절 396명

    대구·경북 확진자 2/3 이상이 신천지 신도

    방역 중인 대구 신천지 교회. (사진=연합뉴스)

     

    대구, 경북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확진자 2/3 이상이 이단 신천지 신도들로 확인되면서 신천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오전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발표한 코로나19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3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지역 내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와 접촉한 이들은 대구 26명, 경북 5명으로 모두 31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두 31번 환자와 같은 집회에 참석했던 이들로 파악됐다.

    당시 열린 집회에서 신도들은 함께 음식을 나눠먹거나 둥글게 둘러앉아 대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감염이 크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1번환자가 집회 장소 내에서 마스크조차 쓰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폭발적인 확진자 수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대구시는 이 때문에 당시 집회에 참석했던 1001명 신도들의 명단을 확보해 전화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혹시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빨리 조치하기 위해서다.

    전수조사 결과 1001명 중 605명이 전화에 응답했고 이 가운데 90명이 유사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대구시는 이들 90명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순차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문제는 전화통화가 안 되는 396명이다.

    대구시는 이날 한 번 더 전화를 돌려 통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지만 만약 이들이 계속 연락두절될 경우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날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이뤄져있고 향후 확진 환자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단계 그리고 (위기경보 단계는)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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