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공연/전시

    박수근 ''빨래터'' 진위여부 속시원히 가려지지 않아

    • 0
    • 폰트사이즈
    ㅎㅎ

     

    박수근의 미술 작품 ''빨래터''에 대한 서울대학교 기초과학공동기기원(이하 공동기기원)의 측정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진위여부가 속시원히 가려지지 않고 있다.

    공동기기원은 빨래터 캔버스(천), 빨래터 액자(나무),빨래터 캔버스 프레임(나무) 등 시료 3건에 대한 방사성탄소 연대 눈금 맞춤결과를 발표했다. 각 시료마다 1520년에서 1954년사이에 4개 구간의 시기가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옥션은 "공동기기원의 최종 보고서는 빨래터 작품의 3가지 시료 모두 연대를 아무리 늦춰 잡아도 1954년을 초과하지는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50년대 중반 이전의 작품이란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 박수근의 작품 ''''빨래터''''가 작품의 원 소장자인 존 릭스가 서울에 머물렀던 1950년대 중반(1954~1956) 이전의 것인지 이후의 것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서울대 정전가속기센터에 과학감정을 의뢰했었다.

    그러나 ''빨래터'' 위작 의혹을 제기해온 명지대 최명윤 교수는 공동기기원의 발표결과에 대해 "근현대 미술품은 연대측정으로 진위를 가릴 수 있는 성질이 아님에도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으로 접근한 것이 문제"라며, "윤민영씨가 실험결과를 번복해 신뢰성이 떨어진 마당에 그 수치의 인정을 전제로 한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명윤 교수는 "다시 시료를 채취해 평균값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BestNocut_R]

    최교수는 "존 릭스가 55년 ''빨래터''와 함께 박수근으로부터 가져갔던 박수근의 다른 작품 4점과 같이 공개감정을 한다면 ''빨래터''의 진위 여부를 명확히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옥션은 "서울대는 윤민영 교수의 명예와 서울옥션의 명예를 위해 윤민영 교수의 해임 사유가 서울옥션과 부적절한 관계나 불투명한 거래에 기인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