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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 않은 박희영, 7년 만의 우승으로 웃다



골프

    끝까지 포기 않은 박희영, 7년 만의 우승으로 웃다

    ISPS 한다 VIC 오픈에서 LPGA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지난 시즌의 부진으로 Q-스쿨을 거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은 박희영은 이번 주 ISPS 한다 VIC 오픈에서 무려 4차 연장 끝에 역대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의 기록을 갈아치웠다.(사진=Golf Australia)

     

    포기란 없다. 결국 박희영(33)은 다시 일어섰다.

    박희영은 9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66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VIC 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최혜진(21), 유소연(30)과 동률을 이룬 박희영은 4차 연장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17번 홀까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고 내 경기를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노력했다"는 박희영은 "18번 홀 스코어 전광판을 보면서 나도 혹시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많은 선수가 강한 바람에 고전했던 것과 달리 박희영은 "바람이 불 때 자신이 있다"며 "이번 주에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똑같은 샷과 기술을 반복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있었다"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박희영은 이번 우승으로 32세 8개월 16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역대 LPGA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이다. 더욱이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이후 약 7년 만에 맛보는 LPGA투어 우승이라 더욱 감격스러운 결과다.

    "2019년에는 결혼도 했고 가정을 이루면서 골프를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박희영은 "작년에 최악의 성적으로 Q시리즈까지 갔는데 거기에서 다행스럽게도 통과를 했다. 스폰서와 남편, 가족이 응원을 해 줘서 이번 대회 우승까지 온 것 같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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