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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16번 확진자' 접촉자 306명뿐일까



광주

    신종 코로나 '16번 확진자' 접촉자 306명뿐일까

    질병관리본부, 16번 이동경로·접촉자 공개 불구 의혹 증폭
    치료받은 병원 중심으로 접촉자 한정...발병 이전은 배제

    광주시의 신종 코로나 관련 브리핑(사진=권신오 기자)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이들과 접촉한 사람과 이동경로를 축소 발표해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는 5일 태국을 다녀온 40대 여성에 이어 그의 딸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등은 이들 16번, 18번 확진자를 대상으로 이동경로 등을 조사한 결과 306명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전남대병원 19명, 광주21세기병원 272명, 가족과 친지 15명 등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두 확진자가 광주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입원과 외래진료를 받은 기간으로 한정했다.

    따라서 이들이 태국 여행에서 돌아와 발병하기까지, 그러니까 1월 19일부터 27일까지 접촉한 사람 등은 빠져있다.

    18번 확진자가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 발현 없이 확진자로 판정된 사례를 볼 때 이 기간 동안 접촉한 대상자도 감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또 두 명 모두 병원에 입원해 있었더라도 생필품 구입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큰데도 이 부분도 배제됐다.

    17번 확진자에 대한 이동경로 조사 결과 발표에서 편의점 방문 등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공개했던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정밀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세부적인 이동경로를 발표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지나치게 줄여서 발표하면서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 16번, 18번 확진자가 입원해 있던 광주21세기병원이 폐쇄조치됐다.(사진=박요진 기자)

     

    한편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는 광주21세기병원 3층에서 16번, 18번 확진자와 함께 입원했던 일반 환자 23명을 이 병원에 격리하고 군 의료 인력을 투입해 관리하고 있다.

    또 일부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한 18명을 제외한 나머지 입원환자들은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 광주보훈병원 의료진을 통해 관리에 들어갔다.

    광주21세기병원 의료진 70명과 전남대병원 의료진 10여명도 자가 격리한 상태에서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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