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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코로나 아직 대유행 아니다"…中 눈치보기?



미국/중남미

    WHO "신종코로나 아직 대유행 아니다"…中 눈치보기?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대응조치 거듭 극찬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아직 전 세계적 대유행병(Pandemic)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WHO 사무총장은 타국과 비교해 중국의 대응조치를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하면서 일각에서 ‘중국 편향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위험 대응국 국장이 "우리는 현재 전염병이 동시다발적(multiple foci)으로 발생하는 단계에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아직은 대유행병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해외매체들이 보도했다.

    브라이언드 국장은 중국의 다른 지역과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는 "전염을 막는 것이 현재의 전략"이라며 "우리는 제2의 후베이성 같은 시나리오는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19개 국가가 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제한 조처를 공식적으로 통보해왔으며, 이에 대해 WHO는 각국에 해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행 항공편이 재개될 수 있도록 승무원 보호에 관한 권고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시각은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국가들의 대응수위와 대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NIH)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지난 2일 뉴욕타임스(NYT)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매우 전염성이 높다. 거의 확실히 '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고, 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3일 CNBC방송에 출연해 "현 시점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 유행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보여준 WHO의 조치들이 지나치게 중국을 의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중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프리카 출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 행사에서도 중국의 조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심각하게 해외로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며 거듭 중국정부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WHO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발병 사례의 38%만 완전한 보고서를 제출받았다며 일부 ‘부유한 국가’들의 비협조를 비판했다. 중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 제한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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