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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공항?"…모델하우스에도 '열화상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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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공항?"…모델하우스에도 '열화상카메라'

    수천여명 오가는 모델하우스 특성상 바이러스 전파될까 건설업계 '긴장'
    메르스 사태 때 내부 지침 반영해 대응 방안 고심·모델하우스 개장 연기 등도 고려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열화상 카메라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3차 감염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모델하우스 개장을 앞둔 분양 시장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7일 대구 달서구에 '청라힐스자이' 모델하우스 개장을 앞두고 매장 안에 공항에서 사용하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손 세정제와 마스크도 방문객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오는 14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를 분양하는 현대건설 역시 신종코로나 대응에 고심중이다.

    손세정제와 마스크, 체온계 비치 등 지난 2015년 중증호흡기중후군(메르스) 당시 세웠던 내부 지침에 따라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까지 모델하우스 개장을 연기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확진자가 계속 증가 추세여서 대응책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모델하우스 개장을 연기한 곳은 없지만 오는 2월 청약시스템 이관이 마무리되고 청약 시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모델하우스와 같은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 감염증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모델하우스 개관 연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일부 모델하우스는 개장을 2~3주 연기한 바 있다.

    춘천센트럴타워 프루지오 공사현장에서 안전관리자가 근로자들의 열을 재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이번달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인 분양 단지는 ▲인천 힐스테이트송도더시카이 ▲과천제이드자이 ▲힐스테이트부평 ▲매교역푸르지오SK뷰 ▲속초2차아이파크 ▲대구청라힐스테이트 등 43곳이다.

    중국인 근로자가 많은 건설 현장도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공사장 입구에서 일일이 근로자들의 열을 재고 중국에 다녀온 인부들을 작업에서 배제하는 등 방역 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작업자를 관리하는 직원은 "예방지침 안내문을 만들어 현장에 나가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려고 한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나오는 환자 발생 현황과 실시간 중국 현황, 예방법 등을 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방역뿐 아니라 직접 구호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포스코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현지 주민의 건강을 위해 10억 규모의 구호 물품을 중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구호물품 조달이 어려운 현지 여건을 고려해 한국에서 구호 물품을 최대한 확보해 피해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위해 포스코뿐 아니라 중국 지역 내 법인 등이 함께 이번 모금 마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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