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2조3062억원, 영업이익 2조436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3년 연속 60조 원을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2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영업이익(1조9962억원)과 영업이익률(9.3%)도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부문인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 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84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 순이익은 1799억원으로 전년보다 87.8%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612억원, 영업이익10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4.5%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H&A의 매출액이 4조6161억 원, 영업이익 12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TV가 주축인 홈엔터테인먼(HE)는 매출액 4조5905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이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모바일(MC)은 매출액 1조3208억원, 영업손실3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VS는 매출액 1조 3,552억 원, 영업손실 63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LG전자는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가전 시장은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가전은 신성장과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고, TV는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신규 폼팩터 등의 확대로 프리미엄 수요는 다소 늘어나겠지만, 보급형 시장에서는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MC사업본부는 다양한 5G 모델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