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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우한 교민 격리, 주민 불안 이해해..2중, 3중 조치한다"



보건/의료

    복지부 "우한 교민 격리, 주민 불안 이해해..2중, 3중 조치한다"

    오전 10시 임시 항공편으로 전세기 2대 출발
    모레까지 두차례 걸쳐 총 4대 임시 항공 운항
    "현지 교민 공포감 커..증상 있어도 모셔올 것"
    이번엔 증상 없는 교민만..中 법적 절차 협의 중
    의료진, 검역관 동승해 비행 중에도 점검 및 교육
    입국 후 아산·진천으로 "주민 불안 충분히 이해"
    주민포함 '우리 국민' 위한 2중, 3중 안전 조치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1월 29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 정관용> 중국 우한 지역에 고립되어 있는 교민유학생 대략 700여 명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을 입국시키기 위한 전세기가 내일 오전 중국으로 출발한답니다. 입국 후에는 한 14일가량 잠복기 동안 아산, 진천 두 지역 격리조치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이 과정 전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계획 들어봅니다. 보건복지부의 김강립 차관 연결합니다. 차관님 안녕하세요.

    ◆ 김강립> 김강립입니다.

    ◇ 정관용> 내일 오전 10시에 전세기 출발 맞나요?

    ◆ 김강립> 네, 그렇습니다. 임시 항공편으로 내일 두 대의 항공기가 우리 우한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들을 모셔오기 위해서 출발을 하게 됩니다.

    ◇ 정관용> 그러면 내일 그 두 대에 전부 다 타고 오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강립> 사실은 이제 그냥 저희가 일상적인 항공편하고 다르게 옆자리를 하나씩 비우고 해서 혹시라도 있을 기내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들어오시기는 좀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저희가 이제 파악한 거로는 칠백 한 이십 분 넘게 지금 귀국을 희망하고 계셔서 내일하고 모레하고 두 번에 걸쳐서 두 대씩 해서 총 4편의 임시항공편을 운항을 해서 저희 교민분들을 모시고 올 그럴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증상이 있는 사람도 태우고 오느냐 마느냐도 오늘 오락가락했어요, 보도가. 정확히 어떻게 정리가 됐습니까?

    ◆ 김강립>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사실 현지 교민들이 얼마나 좀 불안해하시고 그러시겠습니까? 여러 가지 고립의 공포 또 질병도 잘 모르는 질병에 대한 공포가 굉장히 클 거라서 이분들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짐작을 넘어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특히나 증상이 있으신 분들까지도 모셔오는 게 저희들은 맞다라고 생각을 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중국의 현지 법령에 따른 검역절차를 준수해야 되는 게 저희들도 국제적인 관례도 그렇고 이번에 다른 나라들도 자국 국민들을 이렇게 옮겨드리면서 마찬가지로 중국 법에 의한 검역 법령에 의한 적용을 받아서.

    ◇ 정관용> 그렇겠죠.

    ◆ 김강립>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이번에는 모시고 오는 것을 저희들이 협의를 완료하지 못해서 부득이하게 이번에는 증상이 없으신 국민들을 모시고 오게 됩니다.

    ◇ 정관용> 그러면 증상이 있으면 중국의 검역 절차를 밟아서 어떻게 됩니까? 중국 내에서 치료시설로 격리조치 되나요, 어떻게 되나요?

    ◆ 김강립> 아니요. 증상이 있다고 그래서 바로 격리가 되는 건 아니고요. 그거는 이제 중국의,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조치를 받게 되는데요. 저희들은 필요한 그런 물품에 대한 지원도 해 드리고. 그거는 내일 가는 임시 항공편에 저희가 일부 물품도 지원을 하게 되고 또 현지의 공관을 통해서 총영사관이 있기 때문에 현지의 공관을 통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조치를 중국 정부 당국과 같이 진행을 해서 보호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720명가량이 귀국을 희망했다고 아까 처음 말씀하셨는데 그게 지금 전원입니까? 아니면 남아계신 분들이 더 있나요?

    ◆ 김강립> 저희가 이번에 희망을 받아서 하는 거라서 사실은 희망하지 않으시는 분들까지 이렇게 할 수는 없는데요.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현지 교민이 한 2000분 정도 되신다고 파악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 현재까지 귀국을 희망을 저희가 공관을 통해서 외교부에서 이렇게 접수를 했는데 현재까지 한 720분 정도가 희망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 정관용> 2000명 가운데 720명이면 상당수가 남아 있는 건데. 그분들은 사실 희망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강제로 귀국시킬 수도 없는 거고 또 그러네요?

    ◆ 김강립> 정확한 것은 좀 파악을 더 해 봐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마는 이미 우한을 떠나신 분들도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이 됩니다.

    ◇ 정관용> 그리고 어쨌든 이번에 증상이 있거나 아니면 불가피한 사정으로 남아계신 분들을 위해서는 생필품이나 구호물품 등등 지금 이미 보내고 있다?

    ◆ 김강립> 이번 임시 항공편으로 같이 일부 가기도 하고 또 현지 공관을 통한 계속적인 지원에 대해서 정부가 섬세하게 좀 마음 쓰면서 보호될 수 있는 그런 조치를 계속 강구하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고요. 지금 또 이제 많은 분들의 관심이 질병관리본부도 계속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일단 오늘은 이번에 오시는 분들은 증상이 없는 분들만 오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강립> 그렇습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오른쪽)이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상황 및 우한 교민 이송 대책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그런데 증상이 없는 분들 중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분이 있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 김강립> 일반적으로 이것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의 변종이라고 이번에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대체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특성상 증상이 발생할 때만 감염이 되는 게 현재까지의 과학적인 연구 결과입니다. 중국에서 일부 그런 내용이 보도가 됐고 WTO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이 내용에 대해서는 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이고 아마 전문가를 WHO를 중국에 파견하겠다라는 방침이 이제 언론을 통해서 알려졌는데요. 아마 보다 좀 더 과학적인 그런 분석이 있어야 증상이 없는 상태, 이때 무증상의 상태에서도 감염이 된다라는 걸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 정관용> 아직 입증된 바는 없다, 그러니까.

    ◆ 김강립>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다면 증상 없는 분들만 모셔오는 거기 때문에 기내 감염 이런 거 우려는 극히 희박하겠다 이 말이네요.

    ◆ 김강립> 그렇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민들이 비행기를 탑승하시기 전에 현지 검역절차에 따라서 거기서도 검역이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내일 임시 항공편이 운항이 되면 저희 의료진과 또 검역관이 동승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중국 검역당국자들하고 같이 1차적인 검역을 해서 증상이 없다라는 것을 확인을 할 거고요. 비행기에 탑승하신 상황에서도 이 의료진들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점검을 하고 또 그리고 관련된 보건 관련된 교육들을 해 드릴 겁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김강립> 그리고 입국을 하는 과정에서도 다시 한 번 또 스크린을 하게 됩니다.

    ◇ 정관용> 입국해서 아산과 진천에 있는 공무원교육원으로 간다, 맞죠?

    ◆ 김강립> 네,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 정관용> 어제는 천안이라고 했다가 밤사이에 아산, 진천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천안 지역 주민의 반발 때문이다? 맞는 얘기입니까?

    ◆ 김강립>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제까지 저희가 검토를 했던 것은 여러 가지 여러 군데의 후보지를 놓고, 후보시설을 놓고 저희가 계속 검토를 했었고요. 그 안에 물론 천안에 있는 시설도 포함돼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오늘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는 아까 입국자가 저희가 희망을 받다 보니까 계속 늘어났고요. 그리고 이 경우에 들어오시는 분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야 됩니다, 첫 번째는.

    ◇ 정관용> 그렇죠. 규모가 돼야죠.

    ◆ 김강립> 그런데 그 규모가 거기는 대부분의 시설이 2인 1실도 있고 4인 1실도 있고 그러는데 원칙적으로는 1인 1실에 모시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두 번째는 국가기관이 운용하는 그런 시설에서 모시도록 하는 게 맞겠다 해서 운용의 주체도 그렇고 수용 가능성 그리고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문제라든지 그다음에 또 저희가 방역이나 이런 좀 통제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시설도 고려를 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 것들을 종합 고려해서 아산, 진천으로 결정을 하셨는데. 발표나자마자 그 시설 입구를 트랙터로 막겠답니다. 어떻게 하실래요?

    ◆ 김강립> 우선은 이 부분에 대해서 국가가 취할 수 있는 아까 우리 교민들이 굉장히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하시다가 들어오시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안전에 관한 조치를 이분들도 보호를 하지만 또 국내에 계신 국민들 특히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불안해하시는 걸 저희들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해서는 2중, 3중의 조치를 취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지금 일본이나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은 조치를 취할 때 이렇게 무증상자에 대한 시설격리까지의 조치를 취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지금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정부로서는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이분들에 대한 교민들에 대한 보호뿐만 아니라 우리 주민들 또 국민들에 대한 보호도 최선을 다해서 기울이고 있다라는 점 말씀을 드리고요. 실질적으로는 다른 나라는 이런 조치를 하지 않는 만큼 사실은 유용성은 굉장히 없다시피한 거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을 고생하다 들어오시는 국민들에 대해서는 좀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시기를 바라고요. 필요한 조치는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막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지역사회가 우려 안 하실 만큼 철저히 대비한다는 말씀이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랙터로 막으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 김강립> 현장에 달려가서 말씀드리고 또 양해도 구하고 하는 모든 조치를 저희들 강구하고 있고. 지금 담당을 하고 있는 부처가 지금 여럿이기 때문에 오늘도 담당되는, 책임지는 분들이 현장에 방문해 가서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오늘 여기까지. 참 많이 오늘 바쁘시고 고생스러우신데 계속 수고 좀 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 김강립> 감사합니다.

    ◇ 정관용> 보건복지부의 김강립 차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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