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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팬 800여 명, CJ ENM 앞 집결…"새 그룹으로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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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원 팬 800여 명, CJ ENM 앞 집결…"새 그룹으로 보상하라"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앞에서 열린 ‘X1(엑스원) 새그룹 결성 요구, CJ ENM 규탄 집회’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무책임한 졸속해체, 팬덤기만 중단하라!"

    "일방적 해체통보, 이게 무슨 갑질이냐!"

    "새 그룹 결성으로, 모든 배상 이행하라!"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 논란의 여파로 공식 해체가 결정된 프로젝트 보이그룹 엑스원(X1) 팬 800여 명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서 시위를 진행해 이 같이 외쳤다.

    엑스원은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4를 통해 탄생한 팀이다. 지난해 8월 첫 앨범 '비상 : 퀀텀 리프'(QUANTUM LEAP)를 내고 데뷔한 엑스원은 약 5년간 활동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조작 논란의 여파가 일파만파 커진 뒤 존폐기로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CJ ENM 측은 지난달 말 열린 순위 조작 논란 사과 기자회견에서 "엑스원의 활동 재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엑스원 멤버 소속사들은 이달 초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아 엑스원의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이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면서 엑스원의 해체가 공식화됐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앞에서 열린 ‘X1(엑스원) 새그룹 결성 요구, CJ ENM 규탄 집회’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앞에서 열린 ‘X1(엑스원) 새그룹 결성 요구, CJ ENM 규탄 집회’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해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번 시위를 주도한 건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이다. 이들은 이날 'CJ ENM 책임회피 STOP', 'X1 새 그룹으로 배상책임 이행'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CJ ENM이 엑스원 해체에 대한 책임과 보상을 회피한 채 문화 사업을 지속하며 K팝 이미지를 시추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CJ ENM을 향해 "이달 31일까지 팀 활동을 원하는 엑스원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그룹 결성 의사를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2월 7일 이내에 소속사 대표단 재회동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자유 발언 시간에서 한 팬은 "CJ ENM은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약속했지만 팬들과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10분간 진행된 투표로 해체가 결정됐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저희는 소비자다.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한 CJ ENM은 전 세계 팬들에게 신뢰를 잃었다"면서 "엑스원 새 그룹 결성으로 보상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또 다른 팬들은 "CJ ENM과 각 소속사가 '전원 합의 시 활동 재개'라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걸었다", "CJ ENM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결과는 바뀌었을 것이다", "멤버 11명의 꿈을 날려버린 CJ ENM은 새 그룹 결성으로 배상하라"는 등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앞에서 열린 ‘X1(엑스원) 새그룹 결성 요구, CJ ENM 규탄 집회’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은 CJ ENM이 정해진 일자까지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지 않을 경우 더 큰 규모와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시위와 관련해 CJ ENM 측은 이날 CBS노컷뉴스에 "이번 사태로 소속사간 협의를 통해 엑스원이 해체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CJ ENM은 향후에도 엑스원 멤버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팬들이 요구한 새 그룹 결성 및 소속사 대표단 재회동 추진 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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