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대구의 모든 사립 유치원(229곳)이 국가 관리 회계 시스템인 K-에듀파인을 도입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유치원 회계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에듀파인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에듀파인 시스템 전면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7월 전문성을 갖춘 일반직 공무원으로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전담 지원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공립 유치원 회계 담당자 중 대표 강사 14명과 멘토 74명을 뽑아 사립 유치원 회계 담당자와 원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올해는 회계 처리 업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원아 수 100명 미만의 중·소규모 유치원을 집중 지원해 시스템 안착을 도울 방침이다.
사립 유치원 회계 투명성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3월부터 대구에서는 원아 수 200명 이상 유치원 35곳과 희망 유치원 2곳 등이 에듀파인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윤옥 유아특수교육과장은 "K-에듀파인이 안착하면 유치원 예산 규모와 지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과 회계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