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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조선대 민영돈 총장 "광주의 자랑거리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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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년대담] 조선대 민영돈 총장 "광주의 자랑거리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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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문소영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1월 6일 월요일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 (사진=자료사진)
    [다음은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73년 역사를 가진 조선대학교는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대 구성원들은 지난 1년 동안 극심한 내홍을 겪어 지역사회의 우려를 샀는데요. 민영돈 교수의 제17대 총장 취임으로 과거의 반목과 갈등을 성장 자양분으로 삼길 기대해봅니다. 오늘은 지난 11일 총장으로 취임한 민영돈 조선대 총장을 초대해서 취임 소감과 함께 앞으로 대학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포부를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총장님, 반갑습니다.

    ◆민영돈> 반갑습니다.

    ◇김희송> 먼저 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취임을 하게 되어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소감을 듣고 싶은데요.


    ◆민영돈> 여러분들께 취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 전에 저희 조선대학교 내부적인 갈등 문제로 인해서 우리 조선대학교가 소재한 광주에 거주하시는 주민들, 또 조선대학교에 학생들을 보낸 학부모님들, 여러분들에게 그동안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저는 이제 17대 총장으로 임명받고, 이후로 학교는 많이 안정되어가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과 지역 주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조선대학교를 잘 이끌어나갈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총장님의 이력을 보다 보니까 총장님의 청년 시절에 언론에서도 관심이 많았고, 저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는데요. 고등학교 시절, 대학교 시절, 70년대, 80년대를 겪으면서 유신철폐 운동, 전두환 신군부 타도와 민주화 운동에 투신하시면서 중간에 학교도 그만 두셨던 이력이 있으시던데요. 소신을 지키면서 살아오신 만큼 고비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민영돈> 네 그렇기는 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의 청년시절, 학창시절에는 저뿐만이 아니고 많은 청소년들이 민주화에 대한 갈망을 하고 있었고 또 청소년뿐만이 아니고 광주 지역 시민들이라면 전부 같이 동참하고 함께 아픔을 같이 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유신헌법을 철폐하라는 대규모 시위를 준비했다가 사전에 발각돼서 학교를 퇴학까지 당하는 그런 상황도 겪었는데요. 물론 어린 나이에 좌절할 수도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해서 바로 검정고시 합격해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됐고요. 대학 다닐 때 79년 10.26사태 이후 5.18을 겪으면서 학내 시위에 주동자로 제가 지목돼서 또 정학을 당하고, 그래서 학교를 1년 늦게 졸업하게 되는 그런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만 당시에는 그런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도 없었고 나 자신이 나만 그렇게 불행한 거다,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요. 같은 어려움을 겪은 시절을 지금은 옛날 추억처럼 되새기고 있습니다.

    ◇김희송> 워낙 총장님이 겸손하게 말씀하셔서 그렇지 광주일고 2학년 때, 75년이네요, 유신철폐 데모 준비를 하시다가 퇴학 처분을 받았고 어렵게 검정고시로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에 합격을 했는데 당시 80년을 겪으시면서 민주화운동을 하시다가 그때 또 조선대학교가 박철웅 체제였기 때문에 그 시기에 또 제적도 당하셨고, 그다음에 또 보니까 수련의 과정을 겪으실 때도 어려움을 겪으셨는데 지금까지 쭉 오셨던 과정을 너무 겸손하게 말씀해주신 것 같습니다. 취임 후에 첫 행보로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시면서 ‘간식데이’를 선택해서 진행했다, 그리고 보니까 유학생들 면담, 총학생회 면담, 그래서 학생들과 각별하게 스킨십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생중심경영의 포부, 구체적으로 학생을 어떻게 중심에 두실 생각이신지요?


    ◆민영돈> 혼란한 지난 1년 이상을 겪어오면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건 학생들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좋은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 대학에 들어왔는데 학교 자체가 어렵게 되고 그래서 취임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학생들을 더 어루만져주고 학생들을 위하는 그런 정책을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취임 첫 날 행사에 우리 학생회 간부들을 총장실로 초청을 해서 차를 한 잔 마시면서 그동안에 여러 가지 선생으로서 못 다했던 부분들에 대해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바로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도서관에서는 500여 명 이상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샌드위치와 음료를 준비해서 방송을 했어요. 공부하는데 잠깐 내려와서. 그리고 그 간식만 먹는 게 아니고 학교에 바라는 게 뭐냐 해서 포스트잇에 자기가 바라는 내용을 다 적게 해서 붙여 달라 했거든요. 그래서 많은 건의 사항들을 적어놨어요. 그래서 기록을 가지고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해결해주려고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학생들과 직접 면담하시고 이 과정들 속에서 학생들의 요구들을 학교 운영에 담아가시겠다는 포부이신 것 같은데요. 조선대학교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대 현안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민영돈> 지금 갈등의 원인이 됐던 대학평가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얻었기 때문에 이제 1년 뒤에 다시 오게 되는 다음 평가 때는 철저히 준비를 해서 상위권으로, 옛 명문 사학의 명성을 찾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 게 현재 가장 필요한 부분이고요. 또 아울러서 지금 우리가 개교 74주년입니다. 그래서 머지않아 우리 새로운 세대들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우리가 100주년까지 지속할 수 있는 그런 조선대학교의 기반을 닦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그런 발전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구성원들이 서로 참여해서 100주년을 향한 그런 발전계획을 준비하는 게 지금 시급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이제 조선대학교를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이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도 조선대학교의 당면한 현안의 문제가 아닌가, 평가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선대 법인 이사들이 지난 12월 13일로 임기를 마쳤고,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자, 임시 이사 체제가 아니라, 그렇다면 이제 연착륙을 위해서 집행부에서는 어떤 협력과 지혜를 모아가실 예정인지 그 부분도 궁금합니다.

    ◆민영돈> 2년간 임시 이사체제를 유지하였는데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이제 임시 이사체제는 종료하고 정이사 체제로 갈 수 있다, 그런 결정을 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중요한 문제는 정이사로 어떠한 분들을 모실 것이냐,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조선대학교는 7만 2천여 광주전남 지역의 주민들의 십시일반 성금으로 모은 민간이 세운 민립대학입니다. 그래서 그런 민립대학 정체성에 맞는 그런 교육 사업에 헌신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서 검증되고 인정받은 그런 훌륭한 분들을 정이사로 모시는데 많은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김희송> 방금 총장님께서 민립대학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공영형 사립대’, 그래서 전환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입장이 어떻습니까?

    ◆민영돈> 조선대학교는 사립대로 분류돼 있는데 민립이라는 법적인 기구가 없기 때문에 국립대냐, 사립대냐 했을 때 조선대학교는 사립에 속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원래 성격은 민립이기 때문에 이 민립의 정체성에 맞는 사립대는 결국 공적인 성격을 띤 공영형 사립대가 저희 대학의 정체성에 가장 맞는다고 보는데 마침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이 공영형 사립대거든요. 그런데 이게 좀 진행이 늦어져요. 공영형 사립대를 하고 있는 대학에 교비 지원을 해주기로 했는데 아직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이 실증 연구를 하고 있는 사업도 공모가 돼있고 그래서 공영형 사립대에 맞는 그런 대학을 정부에서도 찾고 어떤 대학에 공영형 사립대로 지원을 하는게 맞느냐, 이런 것들을 연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저희 대학도 선제적으로 이런 연구에 동참을 하고 공영형 사립대에 맞는 그런 이사진들을 어떻게 구성하는 게 옳은 것이냐 이런 문제를 꾸준히 연구하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총장님은 취임사에서 미래형 인재양성을 위한 학생중심교육혁신을 이루겠다고 하셨고 자율에 기반한 특성화와 지역사회 연계를 위한 산학혁신 그리고 학생 중심의 행정과 제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경영 혁신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총장님께서 4년 동안 추진할 역점 사업도 궁금합니다.

    ◆민영돈> 학생 중심의 경영은 쉽게 생각하셔도 좋을 부분은,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을 일단 학생에 두겠다, 교수나 직원의 편의보다는 학생들의 편의나 교육에 필요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사업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시설 개보수를 해야 되겠다, 학생들 강의실 옆에 시설 개보수 건과 총장실 옆에 시설 개보수가 필요하다면 학생 강의실 옆에 있는 시설을 먼저 개보수하고 우리 교수가 쓰는 곳, 직원이 쓰는 곳, 그리고 맨 마지막에 총장이 이용하는 곳에 쓴다는 가치판단의 우선순위를 학생에 먼저 하고 예산 편성도 학생에 필요한 부분에 먼저 배정하고, 그런 게 학생 중심의 경영방침입니다. 저희 조선대학교는 74년 전에 민립 대학으로 건립을 할 때 3대 건학이념이 개성교육, 생산교육, 그리고 영재장학교육이라는 변함없는 그런 건학이념이 있습니다. 이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 현 사회에서, 21세기에서는 3대 건학이념을 어떻게 구현할 것이냐, 하는 관점에서 아까 우리 진행하시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개성교육에 대해서는 교육혁신을 이루고, 생산교육에 있어서는 산학혁신을 이루고, 영재장학교육을 위해서 경영혁신을 이루어서 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우리 호남 지역,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그런 인재들을 어떤 관점에서 교육을 할 것인가, 하는 그런 기반이 바로 교육의 중점사업이 되겠습니다.

    ◇김희송> 특히 대학은 지역사회의 소통의 문제, 기여의 책임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대학교가 지역사회와 어떻게 소통해 왔고, 향후 상생 발전의 방향은 어떤지 설명해 주신다면요?

    ◆민영돈> 저희 조선대학교에서 하는 큰 행사 중에 하나가 장미축제가 있죠. 그 장미공원도 졸업하신 많은 동문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큰 장미공원입니다. 그래서 매년 5월이면 지역 주민들이 활짝 핀 장미를 보고 가십니다. 또 아시다시피 작년에 세계수영대회 했죠? 저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하이다이빙 시설에다가, 아마 그 하이다이빙 중계를 하는 과정에서 저희 캠퍼스가 전 세계에 방송됐고 유명한 조선대학교 본관 하얀 건물, 그리고 그 뒤로 멀리 보이는 무등산까지 해서 우리 광주를 조선대학교를 통해서 카메라 앵글을 통해서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그런 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조선대학교는 민립 대학이기 때문에 항상 지역 주민과 같이 하고 또 학교에서 정부의 국책 사업 중에서도 지역민과 같이 하는 그런 프로그램도 있거든요. 그래서 같이 하고 또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되는 그런 사업들도 구상하고 있고요. 또 남도 관광과 연계한 부분도 지금 구상하고 계획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민영돈> 그동안 우리 조선대학교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 지역민들께 여러 불편을 끼쳐드리고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저희들은 그 갈등을 다 씻고 여러분들이 믿고 보내주신 학생들을, 어린 아이들을 정말 이 지역에 필요한 그런 인재들로 키우기 위해서 저희 교수와 직원들은 헌신을 다해서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그런 교육을 위해서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 조선대학교가 이 지역 광주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그런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우리 지역민들께서 아낌없이 지지해주고 격려해주시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편달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민영돈>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과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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