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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옥소리 "불행했지만 행복한척 산 것이 가장 후회"

옥소리 "불행했지만 행복한척 산 것이 가장 후회"

  • 2008-12-07 16:07

미니홈피 통해 박철에 대한 원망 토로

 

지난달 26일 의정부 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내연남 팝페라 가수 정모씨와 함께 출석해 간통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구형받은 탤런트 옥소리가 "우리 지금 비록 이혼 소송중이지만, 부부로서의 인연은 벌써 수년전에 끝났잖아"라며 탤런트이자 전 남편인 박철을 향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옥소리는 지난 5일 새벽 미니홈피에 재판 결과에 대한 심경과 박철이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론과 원망의 편지글을 남겼다. 옥소리는 미니홈피를 통해 비밀스러운 박철의 카드 지출 내역서와 자신을 담보로 6억원의 돈을 꾸러 다닌 사실 등을 피력해 네티즌들로부터 회자되고 있다.

옥소리는 "내가 가장 후회 되는 것은 행복한 척 그 긴 세월을 살았다는거야"라며 "나, 당신이 밖에서 어떻게 하고 다녔는지 다 알고 있었지만 당신 간통으로 고소하지 않았어. 난 당신처럼 흥신소 사람 시켜서 뒷조사 같은 거 하지 않았어.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이고, 나와 당신의 차이점이야"라고 복잡한 심경과 박철에 대한 원망을 토로했다.

또, 옥소리는 "당신 그렇게 떳떳하면, 당신 카드 지출 내역서를 왜 집으로 오지 못하게 했니? 난 11년간 살면서 당신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당신은 비밀이 참 너무 많아"라며 "우연히 식사하는 자리에서 얘기 들었어. 당신이 날 담보로 돈 6억을 이사람 저사람에게 돈을 꾸러 다닌다고"라고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우리 지금 비록 이혼 소송중이지만, 부부로서의 인연은 벌써 수년전에 끝났잖아"고 밝힌 옥소리는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불행했지만 행복한 척 산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쓰면서 당부의 글도 남겼다.

[BestNocut_R]옥소리는 "앞으로 30~40년 뒤 우리 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서 우리 지난 인생을 돌이켜보면 참 씁쓸한 기억만이 각자의 마음속에 남아있겠지?"라며 "둘 다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앞으론 정말 행복한 일들만 갖고 그리고 찾고, 또 놓치지 않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글로 마무리지었다.

한편 박철 측 변호인단은 지난 2일 "옥소리 측의 근거 없는 주장들에 대한 무분별한 기사화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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