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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독교 순례길 완주 묵상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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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기독교 순례길 완주 묵상집 출간

    홍정희 시인 1~5코스 걷고 '연보라색 물고기를 따라 걸었다' 내놔

    (사진=한국문인협회 제공)

     

    "순례는, 여러 곳의 신앙 유적지 등을 구경하는 탐방이 절대 아니다. 바라건대 이 길을 통하여 기독교인들이 과거 신앙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일로 그치지 않고 현재의 내 믿음 상태를 재검검하여 미래의 비전 위에 오롯이 세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순례의 길'이 된다면 좋겠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홍정희 시인이 제주 기독교 순례길 77.9km를 완주하며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 본 묵상집 '제주 기독교 순례길 연보라색 물고기를 따라 걸었다'(출판사 부크크)를 출간했다.

    2017년 1월부터 6월까지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 제주 기독교 순례길 4개 코스를 모두 걷고 이어 추가로 마련된 제주시 구도심 5코스까지 완주하면서 고백하는 신앙 묵상집이다.

    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제주를 후회 없이 제대로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올레길 26개, 425km 전 코스를 완주하는 야무진 꿈도 그예 이루었다……순례길을 걷고 순례기를 쓰는 것, 내가 제주살이를 강행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며 자신이 제주 순례길을 걸었던 이유를 밝히고 있다.

    제주 올레길 26개 425km도 완주한 시인은 제주살이 6개월 동안 순례길을 걷고 걸으며 제주를 느끼고 싶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제주 기독교 순례길 묵상집을 완성했다.

    '연보라색 물고기를 따라 걸었다' 묵상집은 제주 기독교 순례길 상징인 '연보라색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헬라어로 익투스(ixthus)인 물고기는 당시 기독교인들 사이에 표식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그림이다.

    제주 기독교 순례길은 보라색 물고기를 주요 표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숲길과 들길을 걷다 방향을 찾기 어려울 때 보라색 물고기 머리가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어느 길, 무슨 방향이든 무에 상관있으랴. 꾸밈없는 신앙의 민낯으로 각자가 원하는 성화를 이루고자 하는 이들이 있는 한, 절대자는 우리를 기억하실 것이고 또 우리는 구분을 지극한 마음으로 절실하게 원할 것이 분명할진대"라고 말하고 있다.

    이 묵상집은 제주 기독교 순례길 1코스에서 5코스까지 모든 코스의 주요 지점을 소개하고 있다. 또 제주 기독교 순례길에서 비켜서 있는 이기풍선교기념관이나 이기풍 선교 기념관, 제주 방주교회 등 제주도내에서 방문하면 좋은 기독교 시설을 함께 포함했다. 이와 함께 제주올레 26개 전 코스를 완주한 내용도 부록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미 첫 묵상집을 출간하고 수익금을 선교와 구제에 사용한 저자는 이번 묵상집을 통해서도 같은 일을 계획하고 있다.

    모두 12권의 묵상집을 구상하고 있는 저자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언어와의 씨름판에 담대히 나아간다. 비장하되 겸손한 마음으로 내 사명인 문서 선교의 순례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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