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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미국' 전방위 압박에 중·러 밀착 …신밀월시대 여나



아시아/호주

    '트럼프의 미국' 전방위 압박에 중·러 밀착 …신밀월시대 여나

    러시아 시베리아~중국 동북부 가스관 개통
    시진핑-푸틴 화상으로 개통식 함께 해
    "미국이 펼치는 정책이 중·러 양국의 이익 해쳐"
    군사 분야 협력도 상당 수준에 올라
    화웨이도 미국 대신 러시아 연구기관과 연구 협업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콩 인권법과 화웨이 문제, 무역전쟁 등에서 보여지듯이 경제, 외교, 군사 등 다방면에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에 밀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중동 정책 등에서 미국과 대척점에서 있는 러시아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미국에 공동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중국 북부 공업지역으로 공급하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이 2일 개통됐다. 에너지동맹이라고 불릴 정도로 의미가 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가스관 개통식에 함께 했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가스관 개통식을 앞다퉈 보도하며 두 정상이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부각시켰다.

    시 주석은 가스관 개통이 협력을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면서 '우정의 파이프 라인'을 따라 지속 가능한 경제 및 사회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우리의 안보실장 격인 러시아 연방 안보회의 파트루세프 의장도 만났다.

    시 주석과 파트루세프 의장은 미국이 추구하는 일련의 정책이 중·러 양국의 이익을 해치고 국제시스템과 질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어 두 나라가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제법과 공정한 국제 질서 유지를 위해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협조하자고 했다.

    냉전시대에 국경을 놓고 분쟁을 벌였던 두 나라는 군사 분야에서의 협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사상 처음으로 자국군 훈련에 중국군을 초청했다. 지난달 28~29일에는 중·러 해군이 남아프리카 해역에서 남아공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기도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대체하는 국제결제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 IT의 자존심 화웨이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러시아를 대안으로 삼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화웨이가 미국 대학과의 연구관계가 악화되자 러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최소 8개의 러시아 최고 대학과 연구소가 화웨이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이나 확장된 파트너십을 구축했는데 이중 4개는 무선 통신, 신경망, 기계 학습 및 데이터 저장 및 처리를 포함한 연구 협력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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