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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이치로가 동네야구 무대에 등장했다?



야구

    '전설' 이치로가 동네야구 무대에 등장했다?

    이치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은퇴한지 얼마 안된 전설적인 야구 스타가 '동네야구' 무대에 등장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한때 메이저리그 무대도 정복했던 일본프로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46)가 동네야구 선수로 나섰다.

    고향 친구들과 함께 '고베 치벤(Kobe chiben)'이라는 동네 야구단을 창단한 이치로는 1일 일본 고베시에서 열린 동네야구 경기에서 9번타자 겸 투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치로는 현역 때 달았던 등번호 51번을 떼고 에이스를 상징하는 숫자 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현역 시절 외야수로서 강력한 레이저 송구를 자랑했던 이치로를 상대로 와카야마시 중고교 교직원으로 구성된 상대 타자들은 그야말로 역부족이었다.

    이치로는 9회까지 무려 16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프로야구에서 쓰는 공인구와는 다른 연식 공을 잡은 이치로는 총 131개의 공을 던졌고 안타를 6개밖에 맞지 않았다.

    타석에서도 괴력을 발휘했다. 이치로는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동네 야구단을 창단하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이치로는 일본 언론을 통해 "매우 즐거웠고 내년에도 또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수 이치로에 맞섰던 후지타 기요시 와카야마 중고교 이사장은 "시속 130km 정도 나온 것 같다. 칠 수 없는 공이었다. 과연 이치로다"라고 말했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9시즌동안 통산 7차례 타율 부문 1위를 차지한 최정상급 타자였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아메리칸리그 타율(0.350), 최다안타(242개), 도루(56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치로는 올해 3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11(3089안타), 117홈런, 1420득점,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했고 올스타 선정 10회, 골드글러브 수상 10회, 타격왕 2회 등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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