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처
폐암 4기를 이겨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김한길이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인 배우 최명길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한길·최명길 부부는 지난 25일 첫 방송된 채널A '어바웃 해피& 길길이 다시 산다'(이하 '길길이 다시 산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한길은 암 투병 당시를 회고하면서 "중환자실에서 3주간 있었다. 퇴원 후 고개를 못 가눌 정도로 근육이 다 빠지니까 넘어질까봐 스티로폼을 온 방에 붙여놨다"며 "심하게 말하면 비참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한길은 지난 2017년 10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해 왔다. 그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했다.
김한길은 "지난해 겨울 2주 동안 의식불명으로 인공호흡기를 꽂고 있었는데, 내 모습이 얼마나 흉측했겠나"라며 "나중에 들으니까 의식이 없는 동안 아내가 거의 병원에서 잤다더라"고 최명길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한길·최명길 부부가 산에 오르는 장면도 이날 전파를 탔다. 최명길은 "(당신) 지금 여기까지 오는데 한 번도 안 쉬었어"라며 기뻐했다.
이에 김한길은 "6, 7개월 전만 해도 숨이 차올라 잘 걷지 못해 비참했다"며 "국민 환자가 되니 세상이 자신에게 너그러워졌다"고 화답했다.